[Oh!쎈 레터] 박환희·홍지민→한수연까지...광복절 달군 독립운동가 후손★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15 17: 41

배우 박환희, 뮤지컬배우 홍지민부터 배우 한수연까지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후손인 스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이정현과 홍지민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 참석했다. 이는 지상파 3사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두 사람은 독립유공자 유족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경건한 자세로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불렀다.

특히 홍지민의 등장이 많은 관심을 모은 바. 홍지민의 아버지는 독립운동가 故홍창식 씨로, 홍창식 씨는 19세 때 독립운동에 참가했다. 홍지민은 과거 방송에서 “아버지께서 감옥 생활 중에 해방을 맞이하셨다. 그리고 내가 스무 살 즈음에 돌아가셨다. 내가 배우로 잘 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고백했다. 독립운동가의 딸인 홍지민이 광복절 경축식 무대를 꾸며 더욱 울림이 깊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광복절 경축식에는 또 다른 독립운동가 후손이 참석했다. 바로 배우 박환희. 박환희는 이날 경축식에서 태극기 게양 후 맹세문을 낭독했다. 그는 독립운동가 하종진의 외손녀다. 과거 방송에서 박환희는 외조부인 故하종진의 활동에 대해 “태극기를 나눠주시고 항일 투쟁을 하시다가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셨다고 한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인 스타들이 광복절 경축식에 참여하면서 또 다른 독립운동가 후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건 당연하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에서는 배우 한수연이 게스트로 초대됐다. 그의 외증조부는 공주 의병대장 김순오다. 
한수연은 방송에서 “일본 순사 수첩에 적힌 기록에 의하면 할아버지가 '악랄한 폭도 김순오'라고 적혀있었다고 한다”며 외증조부의 의병활동에 대해 말했고, “아버지가 있는 집이 발각돼서 일본 순사들이 쳐들어오면 담벼락을 넘으실 때마다 총알이 날아다녔다고 그랬다. 할머니는 늘 말씀이 없으셨는데 외할머니께서 말을 하면 위험한 상황이 되니 훈련이 되었던 것”이라며 집안 어른들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수연이 초대된 ‘문제적 남자’의 MC 중 한 명인 김지석 또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김지석은 김구 선생의 제자 故김성일 독립운동가의 손자다. ‘문제적 남자’의 MC들은 그런 김지석에게 박수를 쳤고, 김지석은 90도로 인사를 하며 화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외에도 고향인 함북 성진읍에서 목사로 재직하면서 1919년 3월 독립만세 운동을 이끌고 그로 인하여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강학린의 손녀인 가수 강수지, 3.1 만세운동의 주축이었던 신영호 선생의 외손자 배성우, 배성재 형제, 3.1 운동에 앞장선 이성구 선생의 외증손자 故신해철 등이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다./ yjh0304@osen.co.kr
[사진] OSEN DB.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