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미션' 일본군 츠다→애국가 제창"…이정현, 특별한 광복절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15 18: 39

배우 이정현이 가장 특별한 광복절을 보냈다. 
이정현은 15일 오전 10시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이하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독립유공자 가족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경건한 자세로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제창했다. 
이정현은 영화 '박열', '대장 김창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을 통해 출연한 배우. 특히 최근 방송 중인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악랄한 일본군 츠다 하사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정현의 광복절 애국가 제창이 특별한 이유는 그가 작품에서 일본인 역할로 이름과 얼굴을 알렸기 때문. '임진왜란 1592'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어린 시절을, '박열'에서는 조선인들을 괴롭히는 일본 자경단의 일원으로, '미스터 션샤인'에서는 악랄한 일본군 츠다 하사 역을 연기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실제 일본인으로 오해받을 만큼, 이정현의 연기는 불꽃처럼 강렬했다. 
그런 이정현이 광복절 경축식에 초대받았다. 이날 이정현은 이정현은 뮤지컬 배우 홍지민과 독립유공자 가족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애국가를 제창했다. 이정현은 광복절 경축식에서 누구보다 경건한 모습으로 애국가를 불러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정현 측은 "'미스터 션샤인'으로 최근에 이슈가 많이 된 것도 감사한데 좋은 자리에 초대까지 받게 됐다. 영광스럽게도 참석 제안을 주셔서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스터 션샤인'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한 이정현이 광복절 경축식에 초대받은 것은 일본 유학 시절, 잘못된 역사관을 가진 교수를 혼쭐내고, 제대로 된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일본어를 밤새도록 공부했던 끈기와 노력, 그리고 건강한 역사 의식 때문이다. 배우이자 인간으로 늘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고,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대한민국의 청춘을 빛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정현의 광복절 경축식 참석은 더욱 빛났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광복절 경축식' 방송 캡처, 화앤담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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