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장정석 감독, "어제 졌구나 싶었는데 그걸 뒤집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8.15 17: 33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남자 주인공인 특전사 대위 유시진(송중기 분)은 "그 어려운 걸 해내지 말입니다"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넥센은 14일 대구 삼성전서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1점차 뒤진 9회 삼성 소방수 심창민을 두들겨 11-10 재역전승을 장식했다. 2일 문학 SK전 이후 10연승 질주. 
15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장정석 감독은 "어제 8회 다린 러프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오늘은 졌구나 싶었다. 게다가 삼성에 심창민이라는 좋은 투수가 있으니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박병호와 김하성이 홈런을 때려내며 뒤집었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선수들이 하나로 뭉친다는 게 정말 어렵다. 승패를 떠나 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한화와 3.5경기차로 좁혀 졌는데 누가 봐도 분위기는 우리가 더 좋다. 이 분위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시즌 14승 달성이 불발된 최원태에 대해서는 "구위가 아주 좋았다. 최소 7회까지 무난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방 접종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해 예상보다 일찍 내려왔다. 14승을 달성한 뒤 기분좋게 대표팀에 다녀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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