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음 상대 만만찮네...말레이, 키르기스스탄에 3-1 완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15 19: 51

한국의 2차전 상대인 말레이시아의 전력은 방심할 수준이 아니었다.
말레이시아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E조 조별리그 1차전서 키르기스스탄에 3-1 완승을 거뒀다.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 등 월드컵 스타들이 포함된 한국은 E조 최강팀으로 분류된다. 한국의 무난한 조 1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바레인과 말레이시아가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뚜껑을 열어 보니 말레이시아의 전력은 생각보다 강했다. 단신이지만 빠른 발과 기술을 보유한 자원들이 여럿 보였다. 측면에서 전개되는 공격도 위협적이었다. 특히 결승골과 함께 선제골의 페널티킥을 얻어낸 아크야르 라시드가 돋보였다. 170cm가 채 안되지만 동남아 특유의 화려한 발재간에 결정력까지 갖췄다.
전반 중반까지는 지리한 공방이 이어졌다. 우세가 점쳐졌던 말레이시아는 예상 외로 키르기스스탄의 수비 벽을 허물지 못했다. 말레이시아는 전반 36분이 돼서야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아크야르 라시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사파위 라시드가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키르기스스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0분 기어코 승부의 균형추를 맞췄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바트이르카노프가 헤더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말레이시아는 6분 뒤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아크야르 라시드가 문전 쇄도해 간결하게 마무리하며 2-1 리드를 안겼다. 말레이시아는 후반 33분 샤피크 아마드의 쐐기골을 더해 완승을 매조졌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조별리그 2차전은 오는 17일 밤 9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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