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배재준의 데뷔 첫 승&박지규의 데뷔 첫 홈런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15 21: 05

 LG 배재준(24)의 프로 데뷔 첫 승과 박지규(27)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 위기의 LG를 구해냈다.
LG는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서 13-4로 승리했다. 배재준이 선발로 등판, 5이닝 2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2루수로 출장한 박지규는 이날 2회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프로 첫 홈런을 기록했다.
배재준은 2013년 지명을 받았으나 곧바로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병역 의무를 마쳤다. LG 입단은 2016년. 지난해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12경기(46⅓이닝)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41을 기록했다.

올해 4월말 불펜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 9일 삼성전에 외국인 투수 윌슨의 팔꿈치 부상으로 프로 첫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당시 5이닝 3실점(1자책).
윌슨의 부상은 단기간에 회복되지 않고 선발진이 부진한 가운데 배재준은 16일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앞서 3경기 동안 63안타를 터뜨린 KIA 타자들은 '낯선 투수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5이닝 동안 5안타를 맞으며 6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공신이 됐다.
1회 1사 1루에서 내야진이 더블 플레이를 성공하지 못하고 실책을 한 뒤에 볼넷,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줬다. 3회 이명기-최형우-안치홍의 중심타선을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 하이라이트. 5회 2사 후 2루타, 단타, 2루타를 맞으며 대량 실점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1점으로 막아냈다.
정주현이 허벅지 근육통 부상으로 빠진 2루 자리는 최근 박지규가 맡고 있다. 이날 9번타순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박지규는 2-1으로 앞선 2회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1회 2점을 선취한 LG는 1회말 곧바로 1점을 내줬다. 2회 2사 후 유강남이 안타로 출루한 뒤 박지규는 임창용의 직구(140km)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1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 LG 타선은 안타가 이어져 8-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9번타자 박지규가 공격 흐름을 되살렸고, 빅이닝의 발판이 되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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