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신바람 도장깨기' 아프리카, 천적 킹존 꺾고 그리핀과 PO 2R 격돌(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15 20: 35

'기다려! 그리핀.' 승부의 세계에서 '영원'이라는 두 글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지난 2년간 천적으로 군림했던 킹존 드래곤X에 짜릿하게 설욕하면서 그리핀이 기다리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아프리카는 15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킹존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서 3-1 완승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1세트 '크레이머' 하종훈, 2세트 '스피릿' 이다윤, 4세트 '쿠로' 이서행이 책임지면서 예상 밖의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오는 18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정규시즌 2위팀 그리핀과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치른다. 반면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월드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하던 킹존은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해 롤드컵 진출을 노리는 처지가 됐다. 

아프리카의 출발부터 심상치 않았다. '크레이머' 하종훈이 바루스로 맹활약하면서 1세트를 아프리카가 쉽게 가져갔다. 하종훈은 1세트 '프레이' 김종인과 일기토 승리로 퍼스트블러드를 가져가면서 기세를 올렸고, 한 타마다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36분만에 아프리카에 선취점을 안겼다. 
2세트 역시 아프리카의 분위기였다. 이번에는 '스프릿' 이다윤의 그라가스가 던지는 술통 마다 협곡을 터뜨리면서 아프리카의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 올라프로 한 타 어그로의 한축을 맡았던 이다윤은 '기인' 김기인의 초가스에 확실하게 힘을 실어주고, 봇라인도 풀어버리면서 아프리카의 공수를 책임졌다. 
특히 이다윤은 '피넛' 한왕호와 맞대결 구도에서 일방적인 완승을 거두면서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벌어지게 만들었다. 
3세트를 '비디디' 곽보성의 활약에 내줬지만 아프리카는 킹존에게 더 기회를 주지 않았다. 4세트에서는 '쿠로' 이서행이 아슬아슬한 줄타기 같은 르블랑 플레이로 킹존의 맥을 끊었다. 35분 바론을 사냥하면서 4킬을 쓸어담은 아프리카는 그대로 킹존의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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