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드디어 슈퍼매치 역대전적서 서울과 동률이 됐다.
FC 서울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23라운드 '슈퍼매치'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안델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8승 8무 7패 승점 32점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수원은 10승 7무 7패 승점 36점에 머물고 말았다.
수원은 '푸른' 데얀을 중심으로 염기훈, 유주안, 최성근, 조원희, 사리치, 박형진, 조성진, 곽광선, 양상민, 노동건이 출전했다. 서울은 안델손, 고요한, 윤승원, 송진형, 신진호, 김원식, 윤석영, 심상민, 김원균, 김동우, 양한빈이 나왔다.
수원과 서울 모두 승리를 통해 우위를 점해야 한다. 수원은 최근 3년 4개월 동안 12차례 만나 승리가 없다. 6무 6패로 서울만 만나면 작아진다.
반명 서울은 역대전적에서 수원에 1승이 적다. 따라서 이날 승리를 거두면 역대전적에서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수원과 서울 모다 사정이 있었지만 간절한 것은 홈팀 수원. 경기 시작 후 어수선한 분위기서 수원은 데얀이 골을 넣었다. 유주안의 패스를 받은 데얀이 문전 돌파를 시도하자 서울 수비진은 지켜볼 뿐 강력한 수비를 펼치지 못했다. 결국 데얀은 침착하게 득점, 수원이 전반 4분 1-0으로 앞섰다.
데얀을 중심으로 한 수원의 공격은 매서웠다. 반면 서울은 중원에서 수원의 힘에 밀려 전방으로 볼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수원은 순식간에 패스 연결 몇 차례를 통해 서울 진영까지 파고 들었다. 또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코너킥 기회를 만들었다.
서울은 운도 따르지 않았다. 세트피스를 통해 전반 42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심은 VAR 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를 선언, 서울의 골은 무효가 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은 송진형 대신 조영욱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서울은 후반 초반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서울 진영에서 이뤄진 패스 미스를 신진호가 가로챈 뒤 문전으로 긴 패스를 연결했다. 수원 골대로 달려들던 고요한은 침착한 퍼스트 터치 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서울이 후반 4분 1-1로 균형을 맞췄다.
서울은 후반 15분 김원식을 빼고 정현철을 투입했다. 수원도 선수 교체를 실시했다. 후반 16분 유주안 대신 한의권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또 수원은 후반 24분 박종우를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25분 서울은 빠른 역습 상황에서 고요한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서울과 수원은 각각 에반드로와 이종성을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결국 슈퍼매치는 서울이 다시 웃었다.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안델손이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맛봤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