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제리치 결승골...김병수, K리그1 감독 데뷔전 승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8.15 21: 02

김병수 감독이 K리그1 데뷔전에서 승리를 장식했다. 첫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 3점까지 올렸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15일 오후 7시 전남 광양 전용구장에서 열린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2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8분 터진 제리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를 마감, 승점 30점(8승8무7패)을 기록하며 상위 스플릿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김병수 감독에게는 이날 경기가 더욱 의미가 있었다. K리그1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자칫 패할 경우 4연패와 함께 상위스플릿도 힘들 수 있었다.
선수시절 '축구천재'로 불린 김 감독은 지난 1998년부터 지도자 생활에 나섰다. 고려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김 감독은 포항제철공고, 포항 스틸러스, 영남대를 거쳤다. 
이후 김 감독은 서울 이랜드FC에서 처음으로 프로 사령탑에 데뷔했다. 하지만 3년 계약에도 불구하고 1년만에 사실상 경질됐다. 김 감독은 2018년부터 강원의 전력강화부장으로 일하다 지난 12일 경질된 송경섭 감독의 뒤를 이어 강원의 8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38분 갈렸다. 전남 허재원이 수비지역에서 전방으로 연결하려던 공이 제리치의 긴 다리에 걸렸다. 제리치는 이를 놓치지 않았고 골키퍼까지 제치며 득점을 성공시켰다. 시즌 18호골. 제리치는 이 골로 득점 선두자리를 계속 지켰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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