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강희, "전반 너무 쉽게 두 골을 내준 것이 패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5 21: 21

"최근 연이은 수비 집중력 저하와 결정력 부재가 아쉬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북은 15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2018 2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서 교체 투입된 한교원-김신욱의 맹활약에도 어설픈 수비로 2-5로 무너졌다.
포항은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리며 승점 33점(9승 6무 8패)를 기록하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전북은 이번 시즌 최다 실점을 허용하며 승점 53점(17승 2무 4패)에 머물렀다.

이날 전북은 그들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무너졌다. 경기 내내 중원과 수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자동문처럼 너무나 쉽게 포항에게 기회를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완패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후반 내준 추가 실점이 매우 안 좋았다. 후반 공격적인 카드를 꺼낼 수 밖에 없는 상황서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졌다. 잘못된 부분도 있고 선수들 집중력이 무너진 부분도 있다. 다음 주까지 일수토 3경기를 해야되기 때문에 체력 회복도 관건이다. 대패로 선수단에 후유증이 남지 않게 빨리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포항을 상대로 리그에서 2경기 연속으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 경기는 부리람 유나이티드 원정을 다녀와서 선수단 로테이션 때문에 아쉽게 패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처럼 어설픈 경기를 하면 계속 어려울 수 있다. 포항을 상대로 2경기를 졌다면 이전에 계속 이겼기 때문에 큰 상관 없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북은 포항의 발빠른 역습과 중거리 슈팅에 흔들렸다. 최강희 감독은 "상대가 잘하는 것을 못하게 했어야 한다. 신형민이 상대 수비에 끌려가는데 수비가 백업에 나왔어야 한다. 전반 너무 쉽게 두 골을 내준 것이 대패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남전이나 FA컵 아산전 등 최근 여러 경기에서 공격진이 부진하다. 지난 강원 FC 전서도 승리했지만 꾸준하게 기회를 못만들고 있다. 최근 연이은 수비 집중력 저하와 결정력 부재가 아쉬운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승기도 부상을 안고 뛰어야 했다. 거기다 가장 중요한 ACL 8강 1차전이 홈에서 열린다. 그전까지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다음 주까지 3경기를 소화하는 하드한 일정을 잘 극복해야지 우리 팀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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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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