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위력투’ 9승 달성 김광현, “커브가 잘 통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15 22: 03

위력적인 투구로 팀의 연패를 끊은 김광현(30·SK)이 자신의 승리보다는 팀 마운드에 보탬이 된 것에 대해 기뻐했다.
김광현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12-2 대승을 이끌었다. 7월 21일 이후 승리가 없었던 김광현은 이날 드디어 시즌 9번째 승리와 인연을 맺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까지 나왔고 슬라이더가 143㎞에 이르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한 투구였다. 여기에 느린 커브가 두산 좌타자들에게 잘 통하며 위력을 더했다.

경기 후 김광현은 “타자들이 경기 초반에 점수를 많이 내줘서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최근 팀 실점이 많아서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 (팀이) 적은 실점으로 경기에 이겨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은 “오늘은 커브를 만이 던진 것이 타자들의 타이밍 뺏는 데 주효했던 것 같다. 내일 경기까지 잘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이날 커브로 두 차례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는 등 패스트볼-슬라이더 레퍼토리에서 커브를 감초처럼 사용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