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학범, 황의조 논란 해소에 "난 오로지 기량만 봤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15 23: 26

 "난 오로지 기량만 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밤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서 열린 바레인과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6-0 대승을 거뒀다.
기분 좋은 첫 승을 거둔 대표팀은 오는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벌인다. 한국 남자 축구는 역대 아시안게임서 총 네 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70년 방콕(버마와 공동우승), 1978년 방콕(북한과 공동우승), 1986년 서울, 2014년 인천 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전반 43분 만의 해트트릭으로 인맥 선발 논란을 해소한 황의조에 대해 답했다. 그는 "난 오로지 기량만 봤다. 누가 뭐래도 개의치 않는다. 지금 현재도 마찬가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소감.
▲보통 한국은 첫 경기를 어렵게 푸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낸 의미 있는 경기였다.
-황의조의 해트트릭으로 인맥 선발 논란이 해소됐는데.
▲개의치 않는다. 난 오로지 기량만 봤다. 누가 뭐래도 개의치 않는다. 지금 현재도 마찬가지다.
-무실점한 스리백 평가는.
▲스리백 포백에 대한 평가는 큰 의미 없다. 현재 선수들이 제일 잘할 수 있는 포진을 고민했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숫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다만, 이 선수들이 한 번도 같이 발을 맞춰서 경기를 한 적이 없었는데 선수들이 차분하게 잘했다. 1경기 1경기 치르면서 조직력이 갖춰질 것이라 생각한다.
-후반 중반 김민재가 나간 뒤 급격히 흔들렸는데. 빡빡한 일정 체력 안배는.
▲체력적인 문제는 로테이션을 통해 극복하겠다. 체력소모를 최소화 하면서 경기를 운영할 생각이다. 후반전에 경기력이 달라졌는데 훈련의 일환이었다. 우리가 P2 지역서 실전 훈련을 한 것이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조직력을 갖추겠다고 했는데 그 일환이었다.
-나상호도 좋은 활약 했는데.
▲득점력과 침투가 좋아 위에서 적극적으로 침투하라고 주문했다. 본인도 충실히 역할을 수행했다. 내가 주문한대로 충분히 움직여줬다./dolyng@osen.co.kr
[사진] 반둥(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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