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lywood] '가오갤' 제임스 건 감독, 3편 컴백 못 한다..마블·디즈니 '반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16 15: 42

히어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 및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1’(2014)을 연출한 제임스 건 감독이 3편 연출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으로 결정됐다.
마블 스튜디오와 월트디즈니 측이 “제임스 건 감독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3’ 프로젝트에 복귀시키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밝힌 것으로 15일 오후(현지시간) 알려졌다.
제임스 건 감독은 한 달 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3’ 연출자에서 해고된 바 있다. 주연 배우들과 팬들로부터 ‘다시 돌아와 달라’는 지지를 받았지만 마블과 디즈니 측이 초반의 결정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건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3’ 연출에서 퇴출된 이유는 그가 10여 년 전 트위터에서 벌인 성추행 발언 탓이다. 소아성애와 강간에 관한 농담이 최근 재등장해 논란을 낳았다.
마블 스튜디오와 디즈니 측은 신속하게 행동해 그가 3편의 연출을 맡지 못하도록 퇴출시켰다. 그러나 많은 영화 팬들이 “디즈니의 가족 친화적인 이미지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 주연을 맡은 배우 크리스 프랫과 조 샐다나도 제임스 건 감독이 영화에 복귀할 것을 간곡히 요청해왔다. 그러나 양측은 건을 감독으로 복직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마블 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에 제임스 건을 복귀시키지 않기로 한 스튜디오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마블과 디즈니 측 대변인은 감독 퇴출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고 있다.
현재 디즈니와 마블 측은 새로운 감독을 계속 찾고 있는 중이다. 3편의 제작시기는 2019년 예정이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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