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 "킹존전, 모두 하나되어 만든 승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16 16: 15

영원한 천적은 없었다. 지난해 여름부터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킹존이라는 벽을 허물어버린 아프리카 프릭스 최연성 감독은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소감을 전했다. 
아프리카는 지난 1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킹존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아프리카는 오는 18일 정규시즌 2위팀 그리핀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5전 3선승제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아프리카는 진영 선택권이 있었던 2, 4세트에도 레드 사이드를 선택하는 전략적인 승부수로 킹존전 연패를 마감했다. 지난 2년간 맞대결서 단 한 번, 특히 지난 여름부터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킹존전 연패를 끊기 위해 선택한 아프리카의 승부수였다. 최연성 아프리카 감독은 레드 사이드를 고수한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선수들이 모두 하나가 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체적인 경기 총평을 남겼다. 

경기 후 최연성 감독은 "광복절인 8월 15일날 그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킹존을 상대로 승리해 더욱 의미가 있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웃으면서 "(박)종익이의 플레이는 아쉬웠지만 다른 선수들이 같이 안고가면서 승리해 더욱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 감독은 "운도 따랐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밴픽같은 전략적인 측면 보다는 선수단이 그동안 계속 주문했던 '하나된 팀'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팀이 하나가 되려고 노력한 점이 빛을 발해서 전체적인 경기력도 좋았고, 경기도 잘 풀렸다"라고 총평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연성 감독은 "그리핀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부담을 최대한 덜고 편하게 준비하겠다. 지면 선수단 전체에 휴가(웃음)"라고 담담하게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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