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슈퍼컵 이모저모... 압도적인 라리가, 10년 간 9회 우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16 18: 19

스페인 라리가 클럽들의 유럽 무대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UEFA 슈퍼컵에서 열린 마드리드 더비의 승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아틀레티코는 16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 위치한 릴레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12년 이후 6년 만에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대회 통산 3번째 우승(2010, 2012, 2018)이기도 했다.  특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차례 대회에 참가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반면 레알은 아틀레티코에 패하며 18년 동안 이어온 국제 무대 결승전 무패 행진이 중단됐다. 또한 전임 지단 감독 체제에선 단 한 번도 없었던 4실점을 로페테기 감독 체제의 공식전 첫 경기서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슈퍼컵은 지난 시즌 유로파 우승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이 맞붙어 유럽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이다. 최근 UEFA 슈퍼컵에서는 말 그대로 스페인 클럽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2009년을 시작으로 최근 10번의 슈퍼컵 동안 무려 9번을 스페인 클럽이 우승했다.
2009년 FC 바르셀로나, 2010년 아틀레티코, 2011년 바르셀로나, 2012년 아틀레티코, 2014년 레알, 2015년 바르셀로나, 2016년 레알, 2017년 레알, 2018년 아틀레티코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10년 동안 2013년의 바이에른 뮌헨(독일)만 스페인 클럽의 슈퍼컵 독주를 저지했을 뿐이다. 9번의 스페인 클럽의 슈퍼컵 우승은 라리가 3강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레알이 사이좋게 3회씩 나눠서 차지했다.
10년 간의 슈퍼컵 중 스페인 클럽간의 내전은 이번 마드리드 더비를 포함해서 4번 있었다. 앞서 세비야가 3회 연속으로 UEFA 유로파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컵에 진출하여 스페인 클럽을 위협했다.
당시 세비야는 2014년에는 레알에 0-2패, 2015년 바르셀로나에 연장 접전 끝 4-5 패, 2016년은 레알에 연장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0년 동안 열린 슈퍼컵 중에 스페인을 제외한 국가의 클럽은 첼시(잉글랜드)가 2회, FC 샤흐타르(우크라이나), 인터 밀란(이탈리아), FC 포르투(포르투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각각 1회씩 출전한 것이 전부다.
UCL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의 맞대결에서는 UCL 우승팀이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총 10번의 맞대결 중 7번 UCL 우승팀이 있다.
유로파리그 팀이 승리한 것은 2010년, 2012년, 2018년이 전부다. 재미있는 점은 유로파리그 우승팀이 슈퍼컵이 승리한 경우는 모두 아틀레티코였다는 점이다.
아틀레티코는 2010년 인터 밀란, 2012년에는 첼시, 2018년에는 레알 등 UCL 우승팀을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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