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헬퍼' 하석진♥보나, 오늘부터 1일..연준석 정체는?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8.16 23: 03

‘당신의 하우스헬퍼’ 연준석과 심이영은 무슨 관계일까.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극본 황영아, 연출 전우성 임세준)에서는 임다영(보나 분)과 김지운(하석진 분), 윤상아(고원희 분)와 권진국(이지훈 분)이 썸에서 한층 발전한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이날 다영은 지운이 쓰러진 것에 마음 아파했다. 지운은 다영에게 연락도 못하고 쓰러진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다영은 “무슨 일 있었던 건 아니냐”고 물었다. 지운은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어떤 물건이든 내게 온 이유가 있다. 만남은 쉽지만 이별은 간단치 않다. 어느 순간 잃어버리기도 하고 먼지를 뒤집어쓴 채 잊혀질 수도 있다. 때론 잘 쓰이고 날 변화시키는 이정표가 되기도 한다’는 지운의 내레이션은 의미심장했다.
다영은 지운을 밤새 간호했다. 그녀는 ‘텅빈 집을 보고 이게 김쌤의 마음? 김쌤 떠난 사람 말고는 마음에 두지 않았던 거냐. 이렇게 외롭고 쓸쓸했던 거냐’며 마음 아픈 표정을 지었다. 잠에서 깨어난 지운은 자신을 위해 바삐 움직이는 다영의 뒷모습을 보며 웃음 지었다.
지운은 다영에게 이야기를 나누자며 함께 집밖을 나섰다. 지운은 “5년 동안 내손으로 이집을 열어본 적 없다. 문을 열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열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쉽게 열리더라. 5년 만에 처음이다. 두 다리 뻗고 누워서 자는 건. 그리고 그제 밤에 그녀를 만났다. 5년 전에 처음 봤을 때 모습 그대로 미소 짓고 있었다. 이제는 그만 쉬어도 된다고, 편하게 지내도 된다고 하는 것 같았다. 한참을 서서 그 비를 맞고 있노라니 한 사람이 생각나더라. 집은 엉망이고 손은 어설프고 덤벙대고 실수, 허점투성이고. 돌아가신 아버지 물건이라면 작은 메모지도 못 버리는 여린 심성에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가겠다고 애쓰는 사람. 덕분에 굉장히 바빠졌다. 워낙 손이 많이 가서. 실은 그녀가 떠나간 빈자리를 어느새 그 사람이 채우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를 떠나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안다. 다영씨가 나를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는 거. 마음 받아줄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이제는 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별로 재미도 없고 성격도 까칠한데 그래도 나 남자친구로 받아줄래요?”라고 고백했다. 다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 지었다.
상아와 진국도 한층 가까워졌다. 이날 진국은 상아와 데이트에 나섰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 진국은 오징어 맛집이 있다며 주차장과 멀리 떨어진 골목으로 상아를 데리고 갔다. 높은 굽을 신고 있던 상아는 마음에 들지 않은 눈치였고, 식당마저 문을 닫았다. 돌아오는 길에 오토바이가 갑자기 나타나 상아의 구두는 굽이 부러지고 말았다. 진국은 “이렇게 높은 구두 신으면 상아씨 예쁜 발 다 망가지겠다”며 상아에게 구두를 고쳐다줬다.
상아는 사무실에서 진국이 데이트 코스를 짜기 위해 노력했던 수첩을 발견했다. 상아는 진국에게 “고맙다. 나가자. 갈 데가 있다”고 한강으로 이끌고 갔다.
상아는 진국과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왔고, 진국은 상아가 맥주 먹고 싶다는 말에 순식간에 달려가 맥주를 사오는 애정을 보였다. 맥주캔을 닦아주는 배려도 보였다. 상아는 “계획대로 될 수는 없다. 계획대로 안 되면 불안하냐”고 물었다.
진국은 “제가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과하게 챙겨주셨다. 상아씨 만나고부터 제가 달라진 것 같다”며 “저 상아씨 덕분에 요즘에 진짜 저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상아씨가 좋다. 계획대로 안 되더라도 상아씨랑 같이 있으면 저는 모든 좋다”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상아와 한소미(서은아 분), 강혜주(전수진 분)는 지운의 집을 찾아왔다. 냉장고를 비롯해 집안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워했다. 세 사람은 집에 화분, 러그 등 다양한 물품을 채워놓기 시작했다. 또한 지운을 위한 음식도 차려줬다.
세 사람은 상아의 쓰레기집 정리해준 것, 어두운 길에 불 비춰준 것, 다영이 솔로 인생 정리해준 것 등 ‘정리의 요정’에 크게 고마워했다. 지운은 “다 여러분들이 스스로 한 거다. 저는 진짜 집을 정리해준 것뿐이다”고 말했다.
소미와 박가람(연준석 분)은 서로의 아픔을 털어놨다. 가람은 어렸을 때 방황했는데 엄마가 바로잡아줬다고 말했다. 이에 소미는 “엄마가 재혼했다. 그때 새 오빠가 생겼다.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라 혼란스러웠다. 이성적인 호감은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로. 그 뒤로도 계속 날 좋아한다고 했고 짓궂은 스킨십도 계속 했는데 다행히도 더 심한 짓은 안 했다. 모처럼 행복해하던 엄마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내선에서 정리하려고 했는데 나만의 착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소미의 남자 공포증은 여기서 비롯된 것. 그러나 가람을 안아주는 등 공포증을 극복했다.
진국은 상아에게 깜짝 고백했다. 상아가 냉장고 바지를 입고 편안히 있던 가운데, 서프라이즈로 불러낸 것. 진국은 상아에게 무릎을 꿇고 “저랑 사귀어 달라.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라며 프러포즈했다. 상아는 화가 난 표정으로 집안으로 들어갔고, 진국은 “다시 하면 안 되겠냐”며 절망했다.
지운과 다영은 데이트에 나섰다. 다영은 소개시켜줄 사람이 있다며 자신의 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다영은 “소개시켜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 내 남자친구”라며 지운을 소개했다. 다영은 “이제 진짜 걱정 안 해도 된다. 이제 혼자가 아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지운은 다영의 손을 잡아주며 위로했다. 다영은 지운에게 “아빠 유품 정리 같이 해 달라. 이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미는 혜주, 상아, 다영에게 사연을 털어놨다. 미안해 하는 친구들에게 소미는 가람이 있어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영은 직장에서 오윤기(임지규 분)의 안지홍(이민영 분) 짝사랑을 지원사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갈등이 예고됐다. 지운은 카페에 이소희(심이영 분)의 찢어진 사진이 걸려있는 걸 발견했다. 찢어진 사진과 딱 맞는 사진은 가람이었다. 두 사람은 어떤 관계였을까. / besodam@osen.co.kr
[사진] '당신의 하우스헬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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