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서현, 허정도 붙잡았다...김정현은 '검찰 자진출두'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16 23: 03

'시간'이 김정현이 서현을 위해 검찰 자진출두를 했다. 서현은 허정도를 붙잡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는 서로 신뢰를 쌓아가는 천수호(김정현 분)와 설지현(서현 분), 이들의 압박 속에 진실을 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신민석(김준한 분), 은채아(황승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수호는 천수호는 방송국 카메라 앞에서 "술에 취해 기억을 잃은 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 그 기억을 찾고 싶은데 잘 안 된다"며 진실을 말하려는 이유가 설지현 때문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설지현 때문이 아니다. 언젠가는 죽는데 사는 동안만이라도,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인간답게 살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천수호는 인터뷰에 응한 뒤 "괜히 했다. 방송국 폭파시킬까"라며 고민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 기자에게 인터뷰를 한 설지현은 은채아가 천수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공동대표가 됐다는 사실을 기자로부터 전해들었고, 천수호에게 "레스토랑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강인범(허정도 분)을 만난 은채아는 신민석의 범죄, 설지현과 신민석의 과거 연인 관계를 모두 알게 됐다. 이에 자신의 레스토랑에 출근하는 설지현을 견제했고, 일부러 설지현과 신민석을 한 방에 불러 두 사람의 관계를 모른 척하며 서로의 전 연인과 어떻게 헤어졌냐고 아픈 구석을 찔러댔다.
설지현은 신민석의 앞에서 "남자친구 없다. 얼마 전에 헤어졌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저는 가까운 곳을, 그 사람은 먼 곳을"이라고 답했고, 신민석은 "사랑해서 헤어졌다. 더 이상 해줄 게 없으니까. 행복하게 해줄 방법이 없으니까 헤어졌다"고 간접적으로 설지현에 진심을 전했다. 
설지현과 신민석의 대면으로 천수호와 은채아는 말싸움을 했다. 은채아는 천수호에게 "무슨 꿍꿍이로 저 여자 데리고 왔냐. 데리고 노는 거냐. 왜 이렇게 취향이 싸구려로 변했냐"고 비아냥댔고, 천수는 이에 "함부로 말하지 말라. 말이면 다인 줄 아냐"고 발끈했다. 은채아는 "저 여자와 신변호사가 무슨 사이인 줄이나 아냐"고 물었고, 이에 천수호는 "알면서 신변 불렀냐. 그럼 너 진짜 잔인한 거냐. 어떻게 그딴 짓을 하냐"고 화를 냈다.
은채아는 "너야말로 다 알면서 저 여자를 여기로 불렀냐. 기자회견에서도, 백화점에서도 저 여자 데리고 나가지 않았냐. 대체 뭐하는 것이냐"고 천수호에 반대로 화를 냈다. 은채아가 설지현을 견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천수호는 설지현을 찾아가 "회사 그만둬라. 넌 낙하산이다. 감자 깎는 게 네가 하고 싶은 일이냐. 여하튼 그만 둬라. 더 좋은 데 소개시켜 주겠다"고 그를 말렸다.
하지만 설지현은 멈추지 않았다. 설지현은 천수호에 "그만두라는 진짜 이유가 뭐냐. 혹시 은채아 대표님 때문이냐"고 물었고, 이에 천수호는 "너도 솔직하게 말해봐라. 왜 여기서 일하겠다고 한 거냐. 진짜 요리사가 되고 싶어서 그런 거냐"고 되물었다. 설지현은 "지금은 말할 수 없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전부 얘기하겠다. 대신 레스토랑에서 계속 일하게 해달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천수호와 헤어진 설지현은 방으로 돌아와 그의 방 벽을 노크한 후 "은채아 대표님과 결혼하냐. 은채아 대표님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결혼하는 거 같다. 두 분 정략결혼 하는 거 아니냐. 그냥 좀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했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말이다. 이웃으로서 신경쓰여서 하는 말이다"고 물었다. 그러자 천수호는 "신경쓰지 말라. 대답도 하지 말아라"고 화를 냈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신경쓰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 
설지현은 이후 신민석과 따로 만나 "진짜 엄마와 동생 죽은 것에 오빠가 관련이 되어 있냐"고 물었다. 신민석은 "없다. 영혼을 걸고 맹세한다. 나를 못 믿는 것이냐. 나와 6년이나 함께 보내지 않았냐. 그럼에도 못 믿는다면 나는 더 이상 설명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설지현은 "못 믿겠다. 전에는 오빠 눈만 보면 다 알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알 수가 없게 됐다"며 "만약 오빠가 우리 가족 일과 연관이 되어있다면 난 오빠를 용서하지 않을 거다. 영혼을 걸고 맹세한다고 했던 말 잊지 말아라"고 경고했다. 
설지현은 계속 자신만의 싸움을 계속했다. 은채아의 사무실을 몰래 드나들며 단서를 찾았다. 그러다 푸드 사업 대표를 맡게 된 천수호를 따라 사무실로 들어온 천수철(서현우 분)이 천수호에게 "그러다 너도 니네 엄마처럼 된다. 니네 엄마 자살했을 때 너도 따라 죽으려 하지 않았냐. 어차피 덤으로 사는 인생인데 욕심 부리지 말아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며 비로소 천수호도 과거 아픔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공감대를 가지게 됐다.
신민석은 천수철의 부탁을 받고 천수호를 끌어내릴 단서를 찾고 있었다. 그는 천수호에 "천수호 상무가 연 파티에서 강인범이 마약을 공급했다고 한다. 강인범이 입을 열면 시끄러워질 거다. 문제는 전무님도 같이 날아간다는 거다. 마약 구매자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문제를 덮으려면 강인범을 잡지 말아야 한다. 강인범을 무죄로 만들라"고 당부하며 강인범 사건을 조작하기로 했다.
하지만 강인범을 잡기 위해, 그리고 설지현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천수호는 검찰 자진 출두를 결정했다. 그는 푸드사업 대표를 내놓을 위험부담에도 검찰에 자진출두해 강인범 사건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같은 날 은채아는 신민석과 만나 두 사람의 관계를 물었다. 신민석은 "결혼까지 생각했던 지현이와 왜 헤어진 줄 아냐. 그날 호텔에서 죽은 여자 이름을 아냐. 설지현이 그 여자 친언니"라고 은채아에 사건의 진실을 밝혔다. 같은 시각, 은채아는 강인범을 잡으러 경찰과 함께 현장으로 향했다. 신민석은 강인범에게 도망치라고 미리 신호를 줬지만, 그런 강인범을 쫓은 건 설지현이었다. 
뒤늦게 설지현을 쫓아온 차수호는 설지현과 함께 강인범을 쫓았다. 두 사람은 결국 강인범을 잡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시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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