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컷] '명당' 지성 vs 김성균, 야욕 드러낸 숨막히는 비장美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17 08: 13

 올 추석 개봉작 ‘명당’(감독 박희곤,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공동제공 ㈜리틀빅픽처스, 제작 ㈜주피터필름)에서 배우 지성과 김성균이 스크린을 압도하는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치며 카리스마를 발휘한다.
탄탄한 드라마와 풍성한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웰메이드 명품 사극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매 작품마다 몰입도 높은 명품 연기를 선보여온 지성이 몰락한 왕족이지만, 땅을 이용해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는 흥선으로 분해 영화 속 감정의 변화 폭이 가장 큰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지성은 지금까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었던 흥선대원군이 아닌,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고 한다.

그는 “스스로 내가 흥선이라는 주문을 걸고, 역사 이면의 캐릭터를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 박희곤 감독님과 끊임없이 상의하며 답을 얻으려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김성균은 지성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배우의 표본이자 본보기였다”라며 존중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더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한계 없는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는 김성균은 김좌근(백윤식 분)의 아들이자, 가문의 부귀영화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망가 김병기 역을 맡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늘한 연기로 긴장감을 이끌어냈다.
박희곤 감독은 “김성균은 항상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기대 이상이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처럼 철저한 준비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성균에 대해 지성은 “자연스럽게 합이 맞았던 최고의 배우다. 서로가 주는 시너지로 인해 좋은 영화가 만들어졌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7일 공개된 스틸사진은 카리스마는 물론 각기 다른 야욕을 가진 흥선과 김병기의 비장함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세도가의 멸시를 받았던 몰락한 왕족에서 탈피한 흥선의 날카로운 눈빛은 앞으로 영화에서 보여줄 변화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장동 김씨 가문의 부귀영화를 이어가려는 김병기의 냉혈한 눈빛도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명당’은 오는 9월 19일 개봉한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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