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언론, "韓 상대로 2-1 승리, 충격 선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17 23: 39

"황의조 골도 자극이 되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밤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대회 조별리그 2차전서 황의조가 후반 막판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1-2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말레이시아(2승)에 이어 조 2위로 밀려났다. 한국은 오는 20일 키르기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어 16강행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말레이시아 올림픽 대표팀과 역대전적에서 10전 7승 1무 2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2010년 7월 2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1세 이하 대표팀 경기서 0-1로 첫 패배를 당했던 한국은 8년 만에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에 짜릿한 승리를 거둔 말레이시아 언론은 경기 결과에 대해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말레이시아 매체 더 스타는 경기 후 "말레이시아가 한국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충격을 선사했다. 황의조가 뒤늦게 골을 넣었지만 한국에게는 충분한 자극이 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1위 팀인 말레이시아는 전력상 비교가 되지 않는다. 성인팀과 올림픽 대표팀은 FIFA 순위와 연관이 없지만 손흥민, 황희찬 등 유럽파가 나선 가운데서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더 뼈아픈 상황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반둥(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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