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그리핀 김대호 감독, "리헨즈, 4 5세트 롤의 신...KT와 결승 자신있어"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8.18 23: 31

희대의 명승부 끝에 무서운 새내기 그리핀이 풀세트 접전 끝에 아프리카를 따돌리고 승격 첫 시즌에 대망의 롤챔스 결승 무대를 밟게됐다. 
그리핀은 18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 아프리카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3-2로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 티켓을 차지했다. 이로써 그리핀은 내달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KT와 5전 3선승제로 서머 스플릿 결승전을 갖는다. 
경기 후 김대호 감독은 "너무 기쁘다. 힘들게 승리해서 더 기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진영 선택권이 있는 가운데 레드 사이드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레드를 하는 쪽이 조금 더 상대방의 픽을 확인할 수 있다. 벽 밴픽이 아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밴픽을 하기 위해 골랐다. 블루를 선택하는 이유는 OP챔피언이 몇개 남았냐에 따라서 1페이지 밴픽에서 이득을 취하기 위해서 한다. 이번 패치 2페이즈에서는 레드가 유리하다고 판단을 했다"고 설명하면서 "2, 3세트를 지고, 패배했을 때 스탭진과 선수들은 밴픽의 오류에서 작두를 타야 한다. 밴픽 때문에 정말 실력때문에 진건지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3세트까지 졌을 때 우리가 맨 처음에 준비한 컨셉트가 괜찮다고 생각했다. 4세트부터 다시 준비한대로 하기 시작했다. 기인을 의식하면서 기본 토대는 유지하돼 기인을 견제하는걸 보완해서 잘 된 것 같다"고 '기인' 김기인에 대한 방비가 결승 진출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5세트 수동적인 챔피언인 오리아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김대호 감독은 자신의 지론을 설명했다. "오리아나는 확실히 기동성이 떨어지는 수동적인 느낌의 챔피언이다. 그렇지만 오리아나를 잘 쓰는 방법이 있다. 잘 사용할 자신이 있어서 골랐다"라고 답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에 대해서 김대호 감독은 '리헨즈' 손시우를 꼽았다. 김 감독은 "리헨즈 선수가 잘했다고 말할 수 있다. 팬 분들께서 타잔 바이퍼 선수를 많이 말씀하시지만 바이퍼는 오늘 무난하게 한 편이었고, 타잔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리헨즈는 평소에 하는 것보다 오늘 4, 5세트는 롤의 신이었다. 모든 걸 너무 잘해줬다. 변수 창출이나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내달 8일 KT와 결승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결승전 자신있다. 준비할 시간이 너무 많다. 그점에서 자신있다. 오늘보다 훨씬 더 자신있다. 연습이나 그런 점에서 어려운 점이 있지만 잘 준비할 자신이 있다"고 말한 뒤 "오늘도 이겼지만 더 많이 배운 경기였다. 이겼지만 져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였다. 이제 앞으로는 이기면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대호 감독은 "선수들에게 본질에만 집중하면 될 것 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선발전이나 결승전에 신경 쓰기 보다 '롤을 잘하는 사람이 되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롤을 세상에서 제일 잘하는 사람이 되면 해결되는 문제"라고 말한 뒤 "끝으로 우리 팀을 응원하고 지지해주시는 팬 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해서 죄송스럽다. 그렇지만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 싶다. 신인이고 성장하는 관점이라 겨를이 없었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팬 분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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