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 日 압도, 요행이 아니었다"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8.20 06: 14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이 요행이 아니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에 일본도 깜짝 놀랐다.
베트남은 지난 19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조별리그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응유옌 꽝 하이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3전전승(승점9)으로 D조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6득점을 하고 실점은 기록하지 않는 탄탄한 축구를 과시했다. 반면 일본은 1차리그를 통과했지만 처음으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베트남의 달라진 축구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교도통신'은 베트남은 시종일관 일본을 압도하고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면서 지난 1월 U-23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이 요행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승장 박항서 감독은 "선수들이 열정과 집중력을 보였고 한마음으로 일본을 이겼다"면서 고무적인 표정을 지었다. 
일본은 실수가 치명상이었다. 전반 3분 베트남의 거센 압박을 받던 중 골키퍼의 패스가 상대에게 빼앗겼고 그대로 골로 이어졌다. '스포츠닛폰'은 초반부터 베트남의 압박축구에 실수를 연발했다면서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의 대응력에 근본적인 과제가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은 A 대표 감독 겸임 후 첫 패배였다. 경기후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의 실수로 어려운 경기가 되었다. 전반은 좀처럼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후반은 활발한 플레이를 했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오늘의 일(패배)을 교훈삼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사진] 디제이매니지먼트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