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브라이튼에 2-3 패... 1982년 이후 원정 무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8.20 07: 3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라이튼에 일격을 당했다. 주장 폴 포그바는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반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EPL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2-3으로 패배했다. 맨유는 1982년 이후 브라이튼 원정 무승을 이어갔고, 지난 5월 악몽까지 재현했다.

전반 25분 글렌 머레이의 선제골로 앞선 브라이튼은 전반 27분 셰인 더피의 추가골과 전반 44분 파스칼 그로스의 페널티 득점을 앞세워 전반 34분 로멜루 루카쿠, 후반 추가시간 폴 포그바가 득점한 맨유를 3-2로 꺾고 리그 첫 승을 차지했다.
악몽 같은 패배를 당한 맨유는 브라이튼을 상대로 지난 시즌에도 고전한 기억이 있었다. FA컵과 리그 두 경기를 합해 총 세 차례 맞붙었던 맨유는 2승 1패를 기록했다. 2승은 홈에서 거둔 승리였으며, 1패는 브라이튼 원정에서 기록했다.
이날 맨유는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브라이튼은 초반 수비적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라 빠른 역습으로 맨유 수비를 흔들었다. 끊임없이 맨유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고 효과를 봤다.
브라이탄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글렌 머리가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머리로 살짝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했다.
불과 2분 뒤 추가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셰인 더피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브라이튼을 상대로 전반 34분 루카쿠가 한 골 만회했다. 하지만 맨유는 브라이튼의 역습에 또 골을 허용했다.
전반 44분 에릭 바이가 페널티킥을 내줬다. 브라이튼은 키커로 나선 파스칼 그로스가 침착하게 득점, 3-1로 전반을 마쳤다.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폴 포그바가 1골 만회했지만 승리를 브라이튼의 몫이었다.   
한편 맨유 주장 포그바는 추가골을 넣었지만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부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 후 "스스로 말하지만 경기중 내 태도는 올바르지 못했다. 하지 말아야 할 실수도 많았다. 오늘 경기는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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