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키르기스스탄] 손흥민, "완벽한 찬스 넣어야 하기 때문에 반성 필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20 23: 24

"이란이 됐든 우즈벡이 됐든 다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모두 한끝 차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밤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 대회 조별리그 최종 3차전서 손흥민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패로 말레이시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 밀려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오는 23일 밤 9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서 중동 강호 이란과 8강행을 다툰다.

결승골 주인공인 손흥민(토트넘)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상대가 수비적으로 11명이 내려와 수비하는 상황이 많았다. 수비 후 역습 전술을 이제는 잘 인지해야 한다. 우리가 만나는 다른 팀들도 항상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아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며 "오늘 경기 통해 많이 배웠다.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어려운 경기서 이겨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16강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골찬스를 놓친 동료들에 대해서는 "축구에서 당연히 중요한 건 골과 승리이지만 골 넣는 게 쉬운 건 아니다. 완벽한 찬스는 당연히 넣어야 하기 때문에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다. 다들 발전하고 싶은 선수들이라 특별히 얘기를 안해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손흥민은 16강 상대인 이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이란이 A대표팀도 유스팀도 강팀인 건 다들 아실 것이다. 그래도 상대를 생각하기보다는 우리 팀이 할 걸 가장 먼저 준비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란을 이겨도 한국은 8강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우즈베키스탄을 만날 확률이 높다. 손흥민은 "이란이 됐든 우즈벡이 됐든 다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모두 한끝 차이다. 나부터 선수들을 잘 끌고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 /dolyng@osen.co.kr
[사진] 반둥(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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