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김한솔, "심판에게 인사 안해서 페널티... 너무 분하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8.24 19: 08

"1등 선수와 차이가 크지 않다. 0.3점 감점만 안 당했으면 무조건 1등인데 너무 아쉽고 분하다."
김한솔은 24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 전시장(JIEXPO)에서 열린 대회 남자 체조 도마 결선에서 14.550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웨이훙쉑(홍콩)이 14.612점으로 금메달.
김한솔은 지난 23일 마루 결선에서 14.675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자 한국 체조에 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선사했다.

김한솔은 마루에서 기세를 이어 도마마저 선전했지만, 0.062점 차이로 아쉽게 2관왕에 실패했다.
이날 김한솔은 5번째로 경기에 출전했다. 김한솔은 1차 시기에서 완벽한 자세로 착지를 해내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1차시기 점수는 14.875점.
김한솔은 2차 시기에서도 완벽하고 안정적으로 연기를 마쳤다. 그는 2차 시기가 끝난 이후 소리를 치며 금메달을 확신하기도 했다. 그는 2차 시기에서 14.225점을 받으며 평균 14.550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 출전 선수인 예선 1위인 웨이훙쉑이 1차 시기에서 14.775점, 2차 시기에서 14.450점로 평균 14.612점으로 김한솔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김한솔은 2차 시기에서 페널티를 받아 논란이 됐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서 "2차 시기 페널티 0.3점은 심판에게 인사를 안 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김한솔의 설명에 따르면 그가 착지자세를 잡고 나서 심판에게 인사 대신 소리를 먼저 질렀기 때문에 연기 마무리를 안 한 것으로 간주되어 페널티 0.3점을 당했다고 한다.
김한솔은 "1등 선수와 차이가 크지 않다. 0.3점 감점만 안 당했으면 무조건 1등인데 너무 아쉽고 분하다. 원래 심판에게 인사를 안 하면 감점 당하는 규정이 있다고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규정의 존재를 몰랐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유럽 대회에서는 착지를 하고 나면 자세만 제대로 하면 연기가 마무리된 것으로 치는데, 이것으로 감점 당하니 너무 억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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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자카르타(인도네시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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