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시2' 출연자에 금품 갈취"..서울거리 여성 집회 파장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8.31 14: 48

채널A의 간판 예능으로 자리잡은 '하트시그널2'(이하 '하시2')에 출연, 뭇 여성 시청자들로부터 높은 인기와 화제성을 자랑했던 한 출연자로부터 금품 갈취와 농락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서울 도심에서 시위 집회에 나섰다.
'하시2'가 짝짓기 예능의 부활을 이끌 정도로 화제를 모은데다 해당 출연자는 톱스타 이상의 팬덤까지 생긴 상황이라 이번 시위가 불러올 후폭풍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은 일방의 피해 주장일 뿐이라 사실과 다를 경우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된다. 해당 출연자가 식당에 나오지 않아 반박 증언은 취재하지 못했다.  
31일 오후 1시, 서울의 한 번화가에 위치한 식당 앞에서는 '힘없는 여성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농락한 OOO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집회가 열렸다.  현수막 옆에는 '음주운전벌금 내달라 갈취, 수십차례 계좌로 갈취, 명품지갑과 그안에 있던 현금절도, 여성의 명품시계 잡혀서 돈좀달라고 권유'라는 내용의 피켓도 눈에 띄었다. 

이날 '하시2' 출연자가 경영하는 이 식당 앞에는 오전 일찍부터 손님들이 줄 서 있었는데, 예상 못 한 충격적인 내용의 집회에 깜짝 놀란 반응을 보였다. 놀란 것은 식당 직원들도 마찬가지. 이들은 밖으로 나와 상황을 살피며 급하게 어딘가로 전화를 하는 모습이었고, 집회가 열리게 된 전후 사정을 파악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의 지인이라고 밝힌 집회 참가자 B씨는 OSEN에 "해당 집회는 용산경찰서에 합법적으로 집회 신고를 한 뒤에 진행됐다. OOO씨의 지인에게도 3일 전에 전화해 한다고 알렸는데, '집회하세요' 그러더라. 절대 불법적인 집회가 아니고, 한 여성이 겪은 부당한 일을 알리기 위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집회가 계속되자 해당 식당은 일시 휴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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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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