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김창평 결승 스퀴즈' 한국, 대만과 승부치기 끝에 우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9.10 21: 50

한국 대표팀이 U-18(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BFA U-18 아시아선수권대회'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7-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 청소년대회 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4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우승이다.
한국은 김창평(유격수)-유장혁(1루수)-김기훈(지명타자)-김대한(중견수)-노시환(3루수)-김현수(우익수)-김성진(포수)-윤수녕(2루수)-김주승(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정구범이 올랐다.

한국은 1회말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초 김대한의 우월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대회 3번째 홈런이다.
이어진 4회초에 결국 한국은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1사 후 김대한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1을 만들었다. 
한국은 4회말부터 정구범에 이어 원태인이 마운드에 올랐고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서준원이 긴급히 마운드에 올랐다. 유격수 김창평이 송구 실책을 범해 위기를 자초했다.
대만의 희생번트 때 1루수 김현민의 야수 선택이 나오면서 무사 1,3루로 위기가 증폭됐다. 이후 2루수 윤수녕이 뜬공을 놓치면서 3루 주자를 들여보냈다. 2-2 동점. 대신 1루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켜 아웃카운트만 추가했다. 
이후 바뀐 포수 김도환의 포일로 1사 2루에 처했고 대만 치우 칭 첸에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주도권을 뺏겼다. 
7회초 노시환의 우전 안타, 김현수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잡은 한국. 김도환이 볼넷을 얻어내 1사 1,2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그리고 윤수녕의 1루수 땅볼 때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된 뒤 던진 유격수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2루 주자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9회말 1사 후 투수를 좌완 김기훈으로 바꾼 뒤 볼넷과 수비 실책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무사 1,2루 윤수녕 타석부터 시작된 10회초 한국의 공격. 윤수녕은 번트를 댔고 이후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첫 타자 안인산이 3루수 파울플라이에 그쳤지만 김창평이 기습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1점을 뽑았다. 김창평까지 살아나갔다. 그리고 김현민이 다시 한 번 스퀴즈 번트를 댔고 투수의 홈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3루와 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6-3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기훈이 1사 2,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7-3까지 달아났고 2루 주자 김현민은 런다운에 걸려 아웃됐다.
이어진 10회말 역시 무사 1,2루 상황에서 시작한 승부치기. 선두타자에 투수 김기훈을 강습하는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무사 만루에서 첫 타자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1점을 내줬고 이후 삼진을 잡았지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7-5까지 쫓겼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마지막 타자를 삼진 처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