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감독 기대, “황희찬, 소통에 큰 문제 없을 것”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13 05: 36

기나긴 대표팀 일정을 마친 황희찬(22·함부르크)이 새 소속팀에 합류한다. 적응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함부르크의 기대감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A-매치를 소화한 황희찬은 이제 함부르크에 합류한다. 황희찬은 아시안게임 기간 중 함부르크 임대가 확정된 까닭에 이제야 새 팀 구성원들과 만난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 문제를 들어 당장 주말 열릴 리그 일정에 참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고 있다.
팀 적응에 필요한 시간은 분명 턱없이 부족하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12일(한국시간) “목요일에야 함부르크의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 이틀 손발을 맞추고 토요일 하이덴하임과의 경기에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팃츠 감독은 황희찬의 적응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희찬은 역시 독일어를 쓰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뛰었다. 의사소통에 벽이 생길 정도는 아니다. 팃츠 감독도 “황희찬은 지방 풍토와 언어를 알고 있다. 그에게 있어 소통은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긍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공격력 강화가 필요한 함부르크는 황희찬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가뜩이나 이번 주에는 중앙 플레이메이커인 루이스 홀트비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여기에 중앙 공격수인 피에르-미첼 라소가, 그리고 또 하나의 공격 옵션인 칼레드 나레이의 출전도 불투명하다. 잔부상이 있는 두 선수는 팀 전술 훈련에는 참가하지 못하고 개인적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4-1-4-1 포메이션에 가까운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함부르크로서는 공격진 개편이 필요하다. 다양한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황희찬 카드를 외면하기 어려운 이유다. 황희찬이 이번 주말 함부르크 데뷔전을 가질 확률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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