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2G 연속 QS’ 이영하, "슬라이더 그립 변화가 효과"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14 21: 57

두산 마운드의 미래인 이영하(21)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로 힘을 냈다.
이영하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하는 시즌 8번째 승리. 올 시즌 KT전 2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으나 이날은 다른 결과를 이끌어내며 성장세를 과시했다.
경기 초반 위기가 있었으나 병살 유도 등으로 고비를 잘 넘기며 한숨을 돌렸고, 3회 이후에는 KT 타선을 유효적절하게 잘 막아내고 6회까지 내달렸다. 이영하는 지난 8일 SK전 6⅓이닝 무실점 호투 이후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두산 선발진에 도장을 박았다.

경기 후 이영하는 "경기 초반에 제구에 애를 먹었는데, 마운드에서 너무 급하니 천천히 하라는 형들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 경기장 밖에서도 많은 형들이 이런 조언을 해주신다. 경기 때도 의지형이랑 경민이형 등 야수 형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공을 선배들에게 돌렸다.
이어 이영하는 "오늘은 변화구 제구가 잘 됐는데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기간 중 슬라이더 그립을 바꿨는데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9월에 좋은 흐름인데 이 흐름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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