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이지만' 안효섭 "신혜선·양세종, 먼저 다가와줘 감사" [Oh!커피 한 잔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19 13: 57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의 안효섭이 신혜선, 양세종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19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지난 18일 종영한 SBS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 출연한 안효섭의 종영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안효섭은 종영 소감에 대해 "제일 더울 때부터 가을 바람 불 때까지 왔다. 모든 선배님들, 감독님들, 안 보이는 곳에서 일한 분들 다 고생 많았다. 더 애틋하고 기억에 남고 가슴 속에 남길 수 있는 작품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에 임한 이유에 대해 "작품이 정말 예쁜 드라마라서 바로 딱 보였다. 영상으로 어떻게 풀어질까 고민했는데 순수하게 표현돼 정말 기뻤다. 많은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 촬영장에서는 잘 몰랐는데 어제 종방연을 갔더니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 진짜 감사했다. 앞으로 계속해서 마음 한 구석에 많이 남아있을 것 같다. 유찬이도 진짜 애정 있던 캐릭터였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안효섭은 또 다른 주연 배우인 신혜선, 양세종에 대해 "내가 낯을 많이 가려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형 누나가 정말 먼저 다가와주시고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시려고 했다. 선배님들 보면서 저 또한 연기에 임하는 자세 같은 걸 많이 배웠다. 배울점이 진짜 많았다. 내게는 배움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찬이란 친구는 처음에는 운동만 좋아하는 고등학생이었다면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끼는 등, 처음 느낄 수 있었던 감정을 느껴보면서 점차 어른이 되어갔던 거 같다"며 유찬이란 캐릭터에 대한 진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를 통해 "안효섭으로서는 연기에 대해 훨씬 많이 진중해졌고, 전보다 더 재미를 느끼면서 일할 수 있게 됐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큰 성장이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성장에도 만족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안효섭은 삼각 로맨스 호흡을 맞춘 신혜선, 양세종에 대해 "혜선 누나가 진짜 털털한 성격이다. 처음부터 진짜 잘해줬다. 그래서 너무 편했다. 세종이 형과 나는 진짜 성격이 비슷하다. 그래서 다가가기 힘들었다. 그런데 극중 인물들이 다 사랑하는 사이니까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촬영장에 가면 형 손부터 잡고 시작한다. 그 정도로 서로 아끼고 편한 사이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연기 천재' 신혜선과의 호흡에 걱정을 했다고. 안효섭은 "처음엔 부담감이 좀 있었다. 같이 연기하면서 최대한 선배님의 호흡에 맞추기 위해 잘 해야겠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준비도 많이 했다. 소통을 많이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안효섭은 "제 성격과 유찬이의 성격이 많이 달랐다. 서리가 집에서 떠났을 때 유찬이가 안쓰럽게 우는 장면이 있다. 나는 그 장면이 공감이 잘 안 되더라. 실제로는 밖에서도 만날 수 있는 거 아니냐.(웃음) 굳이 울어야할 일인가 싶었다. 유찬 캐릭터에 몰입하니 유찬이는 그럴 수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며 뜻밖의 장면을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꼽아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안효섭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유찬 역을 맡아 호평 받았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 살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우서리(신혜선 분)와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공우진(양세종 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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