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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음악·스토리 완벽"..'리즈와파랑새', 감성 힐링 재패니메이션 [Oh! 무비]

[OSEN=박판석 기자] 그 어떤 애니메이션 감독도 흉내낼 수 없는 세심함이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여자 고등학생들의 세심한 감정을 한 치도 놓치지 않고 감각적인 영상미로 그려낸 ‘리즈와 파랑새’는 ‘너의 이름은’, ‘목소리의 형태’를 잇는 명품 재패니메이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애니메이션 ‘리즈와 파랑새’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리즈와 파랑새’는 외톨이 미조레와 그녀에게 유일하게 다가와준 노조미, 단짝이 된 두 소녀가 고등학교 마지막 콩쿠르곡을 함께 준비하며 겪게 되는 우정과 성장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리즈와 파랑새’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다운 작화로 그려낸 고등학교 소녀들의 세심한 감성이다. 명품 작화로 유명했던 ‘목소리의 형태’의 감독인 야마다 나오코 감독과 작화 감독이었던 니시야 후토시가 캐릭터 디자이너로 힘을 합쳤다.

눈이 부실 정도로 파란색으로 표현된 두 소녀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렌다. 두 소녀가 함께 걷는 오프닝 시퀀스나 함께 합주실에서 연주하는 장면 등 모든 장면의 색감과 디테일한 표정 묘사까지 전부 아름답다.

아름다운 화면 뒤로는 귀를 사로잡는 음악이 흐른다. 음악 효과 하나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소녀들이 실내화를 신고 걸어가는 소리, 의자를 움직이고 자세를 바로 잡는 소리, 플루트와 오보에를 연주하기 전에 내는 소리 등 흘려보내기 쉬운 소리들을 꼼꼼하게 표현해내면서 작품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

클라이막스에서 울려 퍼지는 미조레의 솔로 파트는 이 영화의 백미다. 고요하게 시작해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면서 완벽하게 관객을 빨아들인다. 이 장면에서 감정이 고조되면서 벅차 오르는 감정마저 든다. 시작부터 끝까지 귀가 즐거운 영화다. 

액자식으로 구성된 이야기 역시도 흥미롭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동화 ‘리즈와 파랑새’의 이야기와 함께 미조레와 노조미의 관악 합주부 생활이 그려진다. 동화를 매개로 미조레와 노조미는 미묘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모두에게 인기가 있고 밝은 노조미는 사실 밝지많은 않은 면을 가지고 있고, 조용하고 차분하고 차가운 미조레 역시도 가슴 속에 남들은 모르는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다. 두 소녀의 비밀과 동화 속 이야기가 세심한 작화와 어우러지면서 묘한 공감을 만들어낸다.

누구나 한 번쯤 학창시절에 친구에 대해 느껴봤을 우정이라는 감성이 러닝타임 90분 내내 흐른다. 이에 관객들은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될 터. 하지만 개개인마다 추억의 형태가 다르듯 느끼게 되는 감정의 진폭 역시도 다르게 다가올테다. 이는 작품의 장점으로 여겨지는 감독의 세심한 연출법 덕분에 더욱 극대화되어 관객들의 가슴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된다. 노조미와 미조레의 표정 하나까지도 허투루 그려내지 않았고, 표정 하나도 캐릭터에 부합하도록 만들어낸 감독의 섬세함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리즈와 파랑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화와 효과음, 음악이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너의 이름은’, ‘목소리의 형태’를 통해 일본 애니메이션의 감동을 받았던 관객이라면 꼭 보면 좋을 수작이다.

‘리즈와 파랑새’는 오는 9일 개봉된다./pps2014@osen.co.kr

[사진] ‘리즈와 파랑새’ 포스터,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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