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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송유빈·고세원·오세득·크리스티안, 추측불가 '반전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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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지혜 기자] '복면가왕'에 송유빈, 고세원, 오세득, 크리스티안이 추측불가 반전을 선사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6연승에 도전하는 동막골소녀와 그를 저지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8인의 복면가수가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무대에 오른 복면가수는 다보탑과 첨성대였다. 두 사람은 장리인X시아준수의 '타임리스'로 절절한 듀엣 무대를 꾸몄다. 이 무대의 승자는 첨성대였다. 아쉽게 탈락한 다보탑은 솔로곡으로 이승기의 '내 여자라니까'를 열창하며 가면을 벗었다. 다보탑의 정체는 바로 마이틴 송유빈이었다.

송유빈은 '슈퍼스K타6' 출신으로, 마이틴의 메인 보컬이었다. 송유빈은 '슈스케' 시절을 기억하는 연예인 판정단에 "그 때에는 고등학교 1학년 때고, 지금은 21살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구라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갓 데뷔했을 때 '세바퀴'에 출연했다. 그 때 갑자기 프리스타일로 춤을 춰야 했다. 춤에 춤자도 모르는 때였다. 김구라 선배님이 '드럽게 못춘다'고 말했다. 춤으로 선배님께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우리 아들과 동갑인 98년생이라 아들과 한 프로그램에 나온 적이 있다. 그래서 훈훈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아픈 추억이 있나보다"고 진땀을 흘렸다. 

무대를 내려온 송유빈은 "나의 목표는 이승기, 서인국 선배님처럼 연기도 노래도, 예능도 잘하는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는 것이다. 톱스타가 되고 싶다"며 꿈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소속사 선배인 백지영에 대해 "백지영 선배님이 전화해서 뭐라고 할 거 같긴 한데 밥을 사주실 거라 기대해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궁예와 미실의 맞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이문세X고은희의 '이별이야기'를 열창했다. 이 라운드의 승자는 바로 미실이었다. 64대 35로 패한 궁예는 솔로곡으로 조규만의 '다 줄거야'를 선곡했다. 그의 정체는 모두의 추측과 달리, 배우 고세원이었다. "궁예는 내 친한 친구일 것"이라고 확신한 김재우는 민망해했다.

'주부들의 엑소'로 소개된 고세원은 "어머님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얼마 전 김구라 형님이 진행하는 '라디오스타'에서 주부 엑소 특집에 나갔다가 그게 내 수식어가 되어 버렸다. 일일드라마, 주말드라마를 많이 하다보니 그런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고 쑥스러워했다. 고세원은 "가면을 벗었는데 환호가 나오니 엔도르핀이 나왔다. 나에게 호감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세상 살아가는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유영석씨의 노래들이 주옥같은 노래가 있지 않나. 그 노래로 뮤지컬을 만들었고, 유영석 씨가 음악감독과 배우로 출연을 했었다. 그 뮤지컬의 주인공이 저였다. 3개월 가량을 매일 연습했는데 나를 못 알아보셨다"며 유영석을 원망했으나, 유영석은 "그 때에는 노래를 이렇게 잘하지 않았는데"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1라운드 세 번째 무대에서는 우파루파와 개복치가 황규영의 '나는 문제 없어'를 열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무대의 승자는 우파루파였다. 개복치는 솔로곡으로 이덕진의 '내가 아는 한가지'를 열창하며 가면을 벗었다. 개복치의 정체는 모두의 추측과 달리 셰프 오세득이었다. 대다수가 운동선수라고 추측했던 것과 정반대의 결과였다.

가면을 벗은 오세득은 "운동은 안 했고, 씨름만 했다. 입씨름"이라며 특유의 '아재개그'를 펼쳤다. 그는 "결혼과 같은 결심을 하고 나왔다. 아내는 피아노를 전공한 절대음감이다. 아내한테만 '복면가왕' 출연을 알렸더니, 아내가 '복면가왕이 무슨 특집해?'라고 묻더라"며 "아내한테 좀 배우려 했다. 하지만 부부 사이에 하지 말아야 할 두 가지가 있더라. 운전과 노래였다"고 말해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오세득은 "열심히 하는 것에는 누가 뭐라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했다. 이런 조명, 음향시설에 내가 언제 노래를 해보겠나. 열심히 했다"며 '복면가왕' 도전 이유를 밝혔고, 무대를 내려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가면 뒤에 있으니 재미도 있고 긴장도 더 되더라. 방송 보면 아내가 더 깜짝 놀랄 것이다. 저 정도였나 싶을 것이다. 내가 자장가로 불러줄게, 여보"라며 사랑꾼 면모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는 왕밤빵과 홍합이 맞붙었다. 이들은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열창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두 사람의 대결에 감탄 어린 평가를 내렸다. 홍합의 정체에 대해서는 외국인과 한국인이란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홍합의 봉고 연주 개인기를 보며 김재우는 "'슈스케'의 조문근 아니냐"고 추측했고, 이윤석은 "윈디시티의 김반장 같다"고 추측하며 포위망을 좁혔다. 

각종 추측 끝에 1라운드의 결과가 나왔다. 두 사람 중 2라운드 진출자는 바로 왕밤빵이었다. 홍합은 솔로곡으로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선곡해 관객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가면을 벗은 그의 정체는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이었다./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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