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김경란·이재진·안유진·임주은, 파트·나이 깬 '반전'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09 18: 24

방송인 김경란, FT아일랜드 이재진, 아이즈원 안유진, 배우 임주은이 '복면가왕'을 반전으로 물들였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도전하는 독수리 건과 그에 가왕 도전을 저지하는 8인의 복면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무대에는 뉴욕택시와 런던버스가 올랐다. 이들은 이소라의 '믿음'을 감미롭게 열창했다. 이 경쟁의 승자는 런던버스였다. 뉴욕택시는 솔로곡으로 장혜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뉴욕택시의 정체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이었다. 

김경란이 가면을 벗자마자 연예인 판정단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깜짝 놀라했다. 김경란은 "나는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큰 위기였던 것 같다. 노래는 듣는 것만으로 만족하겠다"며 땀을 닦았다. 그는 "안 그래도 역대 최저 투표자를 물어봤는데 최근에 김수용 오라버니가 7표를 받았다고 하더라. 7표는 넘어야겠단 생각으로, 두 자릿수 득표만 해도 정말 감사할 일이라 생각했다"면서, "이번 도전이 인생의 큰 용기를 냈던 순간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그런데 20표나 득표했다. 감사하다"고 울컥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는 해태와 불사조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복면가수는 유엔의 '파도'를 부르며 매력을 어필했다. 이 경쟁의 승자는 해태였다. 간발의 차로 탈락한 불사조는 솔로곡 더네임의 '그녀를 찾아주세요'를 열창하며 가면을 벗었다. 정체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던 불사조의 정체는 FT아일랜드의 이재진이었다. 이재진의 등장에 불사조를 보며 '옛날 아이돌'인 것 같다고 추측했던 아이콘 송윤형과 김동혁은 "일단 우리가 사과를 드려야 할 거 같다.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이재진도 "자꾸 옛날 아이돌이라 해서"라고 그들을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재진은 "'복면가왕'으로 원샷을 원없이 받고 가고 싶었다. 이게 좀 억울한 게 있다. 같은 멤버여도 드럼, 보컬은 밴드 상징이니 많이 나오고, 기타는 솔로가 있어서 나오는데 베이스는 특별한 게 없다. 음악 방송가면 0.1초에서 0.5초 밖에 안 나온다.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제 얼굴을 보여드리고 기억해달라고 말하고 싶어서 나왔다"며 독특한 출연 목표를 밝혔다. 또한 그는 "오늘 탈락한 게 많이 안타까워 보이는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열심히 투어다니고 있고, 여러 곳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이 볼 수 있도록 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세 번째 무대에는 첫눈과 고드름의 듀엣이 펼쳐졌다. 이들은 백예린의 '우주를 건너'를 청량한 목소리로 소화했다. 이번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쥔 복면가수는 바로 첫눈이었다. 아쉽게 패한 고드름은 헤이즈의 '비도 오고 그래서'를 솔로곡으로 열창하며 복면을 벗었다. 고드름의 정체는 '프로듀스48'을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 안유진이었다.
MC 김성주는 "안유진 양은 2003년생이다. 올해 16살이다. 우리 민국이보다 1살 누나"라며 안유진을 소개했다. 안유진은 "'복면가왕'으로 제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너무 기뻤다. 많이 긴장했지만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방송 나오기 전에 김조한 선배님께서 노래도 너무 잘하셔서 제가 만약 노래를 부를 때 '오'라는 한마디만 해주셔도 너무 감격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복면가왕' 출연 목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김조한은 "내 마음이 다 깨끗해지는 목소리"라며 안유진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
이날의 마지막 무대는 비오나공주와 녹색괴물의 경쟁으로 채워졌다. 이들은 롤러코스터의 '습관'을 불렀다. 만만치 않은 두 사람의 보컬 실력에 연예인 판정단은 놀라고 말았다. 이 대결의 승자는 녹색괴물이었다. 탈락한 비오나공주는 키스의 '여자이니까'를 솔로곡으로 불렀다. 비오나공주의 정체는 바로 배우 임주은이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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