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x악뮤 수현 'Made In Christmas', 차트인→입소문→캐럴연금 찜[Oh!쎈 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25 11: 05

쟁쟁한 아이돌 그룹들도 힘들다는 음원 차트 in 성공을 잔나비가 해냈다. 악동뮤지션 수현과 함께 부른 신곡 'Made In Christmas'가 입소문을 타고 '대세' 캐럴송으로 거듭나고 있다. 
21일 오후 6시 발매된 그룹사운드 잔나비의 새 싱글 'Made In Christmas'는 곧바로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95위에 올랐다. 음원 발매와 동시에 메인차트 톱100에 들기 힘든 요즘 같은 상황에서 잔나비의 행보는 경이롭다. 
이 곡은 잔나비가 직접 만들고 이들의 열혈 팬임을 공공연히 알렸던 악동뮤지션 수현이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기존의 크리스마스 시즌송과 컬러과 확연히 다른 통통 튀는 기분 좋은 캐럴이다. 

앞서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잔나비는 "곧 나올 정규 앨범 결하곤 맞지 않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할 노래라 먼저 발표하게 됐다. 크리스마스 축포처럼 남녀노소 즐거워하셨으면 좋겠다. 잔나비의 실험적인 노래"라고 설명했다. 
잔나비는 윤종신, 유희열, 김창완, 이문세 등 가요계 대선배들이 인정한 독보적인 그룹사운드다. 특유의 개성과 유니크함이 매력인데 음색 깡패인 수현과 보컬 최정훈의 하모니가 듣는 이들의 귀를 단박에 사로잡는다. 
반응은 뜨겁다. 음원 사이트에는 "잔나비 수현 둘다 너무좋아하는데 케미 짱", "너무너무 좋다", "잔나비에 이수현이라니 조합부터 미쳤다", "인생 캐럴 등극", "노래 신명나네" 등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 
잔나비 측은 싱글 발표 후 공식 SNS에 "드디어 잔나비가 멜론차트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벅스는 20위래요) 이런 영광스러운 날이 잔나비에게도 올 수 있게 해준 우리팬분들께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 팬분들과 함께 감히 역사를 써보고 싶습니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남겼다. 
혹자는 95위 성적 갖고 유난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막강한 팬덤을 가진 아이돌 그룹도 쉽지 않은 게 차트인이다. 이번 같은 경우는 잔나비 음악의 힘과 수현의 믿고 듣는 음색이 완벽한 시너지 효과를 이룬 셈이다. 
잔나비는 2013년 엠넷 '슈퍼스타K5'에 나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 자신들의 색을 잃지 않고 꾸준히 음악을 해왔다. 100명, 200명, 300명이던 공연 관객들은 지난달 10번째 단독 콘서트에서 3000명으로 늘어났다. 
10월에는 이문세의 16번째 정규 앨범에 자신들의 자작곡 '길을 걷다보면'을 실어 다시 한번 음악성을 인정 받았고 수현과 콜라보레이션 캐럴송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흥겹게 이끌고 있다. 
쉴 틈 없이 달려오며 끝없이 성장한 잔나비가 자랑스러운 음악 팬들이다. 봄에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있다면 겨울엔 이제 잔나비x수현의 'Made In Christmas' 캐럴 연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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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잔나비 SNS,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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