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한다감×이태리, 이름 바꾼 사연도 가지가지[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1.17 00: 24

한다감 이태리가 이름을 바꾸고 활동에 의욕을 불태웠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이름과 팀을 바꾸고 새롭게 리셋 한 한다감, 육중완, 이태리, 피오가 출연해 600회를 축하하며 입담을 뽐내는 '갑자기 분위기 600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근 한은정은 한다감으로 개명했다. 한다감의 이름 뜻에 대해 "다정다감할 때 다감"이라고 설명했다.   
김국진이 30년 넘게 한은정으로 살다가 이름을 바꾼 이유는 뭔지 물었다. 한다감은 "은정이라는 이름이 평범하다. 배우로서 좀더 특별한 이름을 갖고 싶었다. 그러다가 다정다감하게 다가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몸이 약하다. 좀더 건강해지고 싶고 더 행복하고 잘 살고 싶어서 좋은 의미로 개명했다"고 덧붙였다.  "개명 후에 안색도 맑고 손발이 따뜻해지고 불면증도 개선되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다감은 "예명으로 쓰고 있는데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그럼 호적도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리 "이 이름이 제게 다가왔다. 사실 이 이름을 받은 건 6년 전이다. 6년 동안 제 곁을 떠나가지 않고 떠돌았다"고 전했다. 
이태리는 개명하고 '또 따라하네'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이태리는 "그 부분이 억울하다. 저는 6년 전에 받은 이름인데 이제 결정을 한거였다. 근데 '미스터션사인'으로 터지니까 너도 따라가려고 하냐고 했다. 저는 김태리 이태리는 너무 다르다고 생각했다. 남자 여자 다르지 않아요?"라고 했다. 
이어 "그것뿐만 아니라 올해가 22년차 배우인데 뭔가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뭔가 새롭게 바닥부터 시작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예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해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육중완은 장미여관의 기타와 보컬을 맡아 이름을 알린 뒤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최근 장미여관이 팀 활동을 마무리한 뒤에는 멤버였던 강준우와 함께 '육중완 밴드'로 새 출발을 한 상태.
육중완은 장미여관의 해체 심경을 묻자 밴드 활동의 시작과 해체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육중완은 "밴드가 연애, 결혼과 비슷하다. 처음에는 좋아서 잘 맞다가 점점 대화가 줄어가고 그래서 이혼까지 가게된다"고 해체까지 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원래 강준우랑 어쿠스틱 듀오였는데 이후 밴드로 7년을 함께 했다. 조율을 하다가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말이 없어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안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육중완은 "형동생으로 만났는데 헤어지고 나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슬펐다. 앞으로 동업이나 뭐나 신중해야겠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피오는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송혜교를 보고 놀라서 대사를 놓쳤다고. 피오는 "혼자 연습을 하고 '선배님 잘 부탁드립니다' 인사하고 대사를 해야 하는데 저를 보고 웃어주셨다. 대사를 못 하고 그냥 웃었다. '죄송합니다 다시하겠습니다' 하고 다시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송혜교의 미모가 신의 경지라도 덧붙였다.
육중완은 라스 600회 기념으로 멤버들에게 아내가 직접 뜬 목도리를 선물했다.  
피오는 라스 600회 기념으로 김구라의 볼에 뽀뽀를 해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피오는 "볼이 항상 샤이해서 항상 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다감은 올해 계획에 대해 "예능을 좀더 해보고 싶다. 드라마는 도회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였다면 예능을 좀 해서 다정다감한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올해는 MC도 좀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태리는 "저도 MC를 한번도 안 해봤는데 저는 쇼음악중심 도전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육중완은 "7년 동안 안 쉬고 달려왔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중완씨 성공도 중요하지만 스트레스 받지 말고 지금 먹고 싶은 거 먹으러 가라고 조언했다. 그 말 듣고 갑자기 나와서 돈가스를 먹었더니 힐링이 됐다. 그 이후로 작게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 수제비도 리스트에 썼는데 아직 못 갔다"라고 말했다.
육중완은 최대 소원은 탈모 탈출이라고. 그는 "한쪽만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 모발이식 수술 영상도 찾아봤다. 너무 무서운거에요. 두피를 당겨서 찍더라고요. 이 영상을 보고 너무 충격 받아서 계속 미뤘다"고 전했다. 
이태리의 버킷리스트 1위는 여자친구 만들기라고. "제가 여자친구 사귀면 평범하게 고백하는걸 안 좋아한다. 이벤트를 매번 다르게 준비한다"고 말했다. 
이태리의 두번째 버킷리스트는 혼자 살기라고. "부모님 밑에서 갇혀 있는 느낌이 들어서 독립해서 뭐든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그 동안 집안 가계에 도움이 됐냐고 묻자 이태리는 "엄마가 넌 유치원 때부터 대학교까지 학비를 네가 벌어서 네가 냈다. 그래서 줄건 없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한다감은 '20년 간 연예인과 연애한 적이 없다'고. 한다감은 "맞다"며 "하지만 요즘은 점점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좀더 이해력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에 든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가 "연애의 맛에 나가봐"라고 하자, 한다감은 "에이 그럼 오빠하고도 됐겠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육중완은 20년째 복권을 사는 중이다. "꿈을 꿨는데 산신령이 나타나서 번호를 불러준다. 6개를 불러준다. 다음날 복권방에 들어가서 2번 9번 적었는데 나머지가 기억이 안 난다. 그래서 그날 10만원어치를 사서 했는데 2번 9번만 맞고 나머지는 다 틀려서 이걸 못 끊는다"고 말했다./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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