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보다 더 정감있는 사연들" '한끼줍쇼' 그레이×로꼬, 논현동 한끼 성공[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9.01.24 00: 26

그레이와 로꼬가 한끼에 성공했다.  
23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가수 로꼬와 그레이가 논현동 밥동무로 출격했다. 이번 방송은 군 입대를 앞둔 로꼬가 출연하는 마지막 방송이 될 예정이다.
로꼬와 그레이는 오프닝부터 스웩 넘치는 등장으로 시선을 끌었다. 두 사람은 엄동설한의 추위에 오픈카를 타고 나타났다. 이어 규동 형제를 태워 차 뚜껑이 열린 채로 압구정 로데오거리 일대를 드라이브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로꼬와 그레이에게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어?"라고 물었다. 그레이는 "힙합 동아리에서 만났다"고 답했다. 로꼬는 "저는 경제학과다. 그쪽으로 진로를 결정하려 했다. 그런데 형이 같이 '음악하자'고 해서 그때 음악을 업으로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레이는 "로꼬가 동아리에서 랩을 잘했다. 그래서 제가 알아보고 '나랑 같이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로꼬는 한 끼 도전에 앞서 현재 논현동에 거주하고 있음을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호동이 그레이에게 그렇게 잘 생긴 얼굴로 사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그레이는 "편리한 게 많은 것 같다. 음악을 하는데 음악 이상으로 잘 봐주시는 게 있는 것 같다. 못난 것은 아닐 수 있으니까"라고 미소를 지었다.
셀카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 "일단 조명이 역광이 되면 안된다. 저는 오른쪽 얼굴이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드는 쪽으로 찍으면 좋다"고 전했다. 
음악적 영감에 대한 질문에 그레이는 "힙합은 경험 안 한 걸 쓰기가 힘들다.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으니까"라고 말했다.  
 
'동네 주민' 로꼬의 첫 도전은 순탄치 않았다. 로꼬가 "저는 래퍼 로꼬라고 하는데요"라며 자신을 소개했지만, 그의 독특한 이름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한 한 주민이 "뭔 꼬요?"라고 되물어 로꼬를 무너지게 했다.
논현동 주민으로 자신감이 넘쳤던 이경규가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다가 한 70대 할아버지를 만났다. 처음에는 집에 들어갈 형편이 아니라며 거절하다가 라면이라도 괜찮냐며 허락했다. 성공한 줄 알았지만 집에 있던 할머니가 병원에 다녀와 어려운 상황이라겨 해서 실패했다. 
이경규팀이 다시 도전을 시작했다. 
강호동팀도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다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 시험을 준비 중인 남동생과 인테리어를 하는 누나가 함께 사는 집에서 마침내 성공했다. 누나는 공부하는 동생을 위해 맞춤 인테리어를 직접 해줬다고. 남매가 서로를 생각하고 챙겨주는 마음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종료 시간이 임박했다. 7시43분. 이경규가 마침내 성공했다. 혼자 사는 싱글남의 집이었다. 대구탕과 불고기가 차려졌다. 알고보니 연극영화학과를 전공하고 배우의 꿈을 꿨던 사람이었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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