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쿠니모토 연속골' 경남, 성남에 2-1 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03.01 17: 50

경남 FC가 이번 시즌도 김승준-쿠니모토의 연속골을 앞세워 개막전에 승리했다.
경남 FC는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성남 FC와 경기에서 김승준과 쿠니모토의 골을 앞세워 2-1로 신승을 거뒀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4-4-2를 택했다. 김승준-김효기가 투톱으로 나섰고, 네게바-배기종이 측면에서 지원했다. 중원에는 김준범-쿠니모토가 배치됐다. 포백은 박광일-최재수-송주훈-이광선이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이범수.

성남은 4-3-3으로 맞섰다. 문상윤-마티아스-이현일이 공격에 나섰다. 중원에는 김동현-김정현-문지환이 배치됐다. 포백은 최오백-연제운-안영규-서보민이 구축했다. 선발 골키퍼는 김동준.
전반 초반 주도권은 경남이 잡았다. 전반 5분 네게바가 개인기로 전방을 향해 날카롭게 찌르자 최재수가 그대로 올렸으나 골라인을 살짝 벗어났다. 
경남은 전반 9분 배기종이 측면서 박스 안쪽으로 올려줬지만 상대 육탄 수비에 무산됐다. 네게바는 전반 11분 상대 볼을 가져온 다음 상대 박스까지 침투해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전반 16분 경남은 코너킥 상황에서 송주훈이 위협적인 헤더 찬스까지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남은 계속 측면을 통한 크로스를 놀렸지만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성남도 차츰 안정을 되찾았다. 볼을 점유하며 역습을 노렸다. 전반 35분 성남은 상대 골키퍼 이범수의 실수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마티아스가 김정현을 향해 올렸으나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종부 감독은 변화를 줬다. 그는 김준범 대신 'EPL 출신' 조던 머치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머치는 쿠니모토와 호흡을 맞춰 중원 장악에 나섰다. 수비와 공격의 연결 고리로 경기를 조율했다. 후반 5분 쿠니모토와 네게바가 합작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지만, 김승준이 슈팅을 날리는데 실패했다.
몰아치던 경남은 후반 16분 최재수가 노마크 상황에서 편하게 올렸다. 노마크 찬스에서 김승준이 이번에는 놓치지 않고 정확히 마무리하며 경남 데뷔골이자 팀의 이번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김승준의 골이 터지자 양 팀 벤치가 분주해졌다. 후반 17분 성남은 마티아스 대신 에델, 배기종 대신 룩 카스타이노스를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22분 경남은 쿠니모토가 날카로운 크로스로 김승준에게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네게바 역시 기가 막힌 돌파로 역습을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경남은 후반 30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승준이 돌파 이후 침착하게 박스 안에 패스를 전했다. 중원의 쿠니모토가 그대로 쇄도하며 가볍게 마무리하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2골로 앞선 상황에서 경남의 공격 축구는 멈추지 않았다. 김종부 감독은 김효기 대신 박기동을 투입하며 계속 몰아쳤다.
성남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9분 김민혁이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만회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경남은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고 2-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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