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스타2 레전드'...조성주, GSL 사상 최초 4연속 우승 금자탑 (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4.14 19: 04

지난해 GSL 무대를 제패했던 조성주가 과거 브루드워 시절부터 아무도 해내지 못했던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 조성주가 GSL을 포함해 국내 스타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4시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조성주는 1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GSL 시즌1' 코드S 김도우와 결승전서 4세트까지 한 세트씩 치열하게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지만 5세트 장기전을 잡아낸 여세를 살려 6세트까지 가져가면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조성주는 GSL 최초 4회 연속에 성공하는 기염을 통했다. 조성주는 우승 상금 3000만원과 '2019 GSL 슈퍼토너먼트 시즌1 시드권을 확보했다. 

반면 김도우는 1752일만에 GSL 우승을 꿈꿨던 김도우는 매 세트 전략적인 시도로 조성주를 위협했지만, 후반 이후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조성주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김도우는 준우승 상금 1200만원과 슈퍼 토너먼트 시즌1 시드권 확보에 만족해야 했다.
조성주가 김도우의 전진 관문을 공세를 막아내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김도우의 의지도 굉장했다. 2세트 전진 관문에 이은 불사조 견제로 조성주를 흔들면서 세트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두 사람의 공방전은 4세트까지 계속됐다. 타이밍 러시로 조성주가 3세트를 가져갔지만, 김도우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빠른 폭풍함 빌드로 조성주를 공략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2-2로 맞췄다. 
이날 결승전의 최대 백미는 바로 5세트였다. 김도우가 극단적인 전진 관문으로 조성주를 흔들고, 주도권을 잡았지만 불리하던 조성주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스타2로는 드물게 장기전인 20분이 넘어가자 집중력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전투순양함이 다수 모이자 조성주가 차원도약을 통해 김도우의 진영과 폭풍함을 몰살 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인구수 격차를 70가까이 앞선 조성주는 전투순양함을 이용해 전장을 장악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앞선 5세트 승리로 흐름을 탄 조성주가 과감하게 트리플 전략으로 출발했다. 김도우가 암흑기사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조성주는 김도우의 의지를 꺾고, 지상군으로 김도우의 세 번째 연결체를 몰아치면서 스타 e스포츠의 새로운 전설이 됐다. 
◆ 2019 GSL 시즌1 코드S 결승전
▲ 김도우 2-4 조성주 
1세트 김도우(프로토스, 7시) [뉴 리퍼그넌시] 조성주(테란, 1시) 승
2세트 김도우(프로토스, 5시) 승 [포트 알렉산더] 조성주(테란, 11시) 
3세트 김도우(프로토스, 5시) [카이로스 정션] 조성주(테란, 11시) 승
4세트 김도우(프로토스, 5시) 승 [사이버 포레스트] 조성주(테란, 11시)
5세트 김도우(프로토스, 11시) [킹스 코브] 조성주(테란, 5시) 승
6세트 김도우(프로토스, 11시) [이어 제로] 조성주(테란, 5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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