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민 멀티골' 전북, 강원에 3-2 재역전승... 선두 등극 [Oh!쎈 ON]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9.05.29 20: 51

문선민이 맹활약한 전북이 강원을 상대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며 홈에서 당했던 패배를 되갚아줬다. 
전북은 29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19 14라운드 강원과 원정 경기서 2골을 몰아친 문선민의 활약에 힙입어 3-2의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전북은 9승 3무 2패 승점 30점으로 선두에 등극했다. 

강원은 전반서 2골을 몰아치며 유리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서 수비가 흔들리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강원은 4-3-3 전술로 전북을 맞이했다. 조재환-김지현-정승용으로 스리톱을 구성했고 이현식-한국영-김현욱이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진은 윤석영-발렌티노스-김오규-이호인이 맡았고 골키퍼는 함석민이었다. 
전북은 주장 이동국을 원톱으로 앞세운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이비니-손준호-임선영-문선민이 2선 공격진에 포진했고 정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기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이주용-김민혁-홍정호-최철순이 출전했고 골키퍼는 송범근이었다. 
전북은 경기 시작과 함께 문선민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 골키퍼 실수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만들어낸 골이었다. 
전반 5분 전북은 강원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이비니가 머리로 떨궜고 문선민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함석민이 막아냈다. 그러나 강원 골키퍼는 볼을 놓쳤고 문선민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득점,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강원은 전반 14분 송범근이 강원의 날카로운 슈팅을 2차례 막아냈다.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북은 전반 18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강원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26분 문선민이 상대 수비와 경합 중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핸드볼 파울을 통해 PK를 이끌어 냈다. 심판의 VAR판독 끝에 이동국이 키커로 나섰다. 전북 입단 후 199골을 기록했던 이동국은 PK를 실축했다. 
강원은 전반 막판 치열한 공격을 선보였다. 전북의 불필요한 파울을 이끌어내며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아냈다. 
강원은 전반 42분 만회골을 터트렸다. 정혁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서 문전혼전 중 흘러 나온 볼을 공격에 가담한 발렌티노스가 득점, 1-1을 만들었다. 완벽한 골이었지만 심판은 VAR판독을 실시했다. 그러나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강원은 전북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전북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정승용이 문전으로 올린 볼을 김오규가 헤더슈팅으로 득점, 2-1로 강원이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 6분 이비니와 정혁을 빼고 김신욱과 이승기를 투입했다. 공격력 강화를 통해 경기르 뒤집겠다는 의지였다.  강원은 후반 15분 김지현을 빼고 서명원을 투입했다. 
전북은 공격을 이어갔지만 마무리를 펼치지 못했다. 강원은 빠른 스피드를 통해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7분 전북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후방에서 이주용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손준호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2-2가 됐다. 
전북은 경기를 뒤집었다. 중원에서 볼을 가로챈 전북은 이승기가 문전으로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문선민이 강원 수비를 뚫어낸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 후반 33분 3-2로 다시 앞섰다. 강원은 제리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강원의 치열한 반격을 잘 막아낸 전북은 승리를 맛보며 치열한 선두경쟁을 이어갔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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