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점 앞서야 승리하는 감독" 로버츠 투수교체 향한 美매체 쓴소리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6.11 19: 01

데이브 '나쁜 선택' 로버츠 감독.
류현진(LA 다저스)의 눈부신 호투에도 LA 다저스는 LA 에인절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미국 매체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나쁜 '투수 교체'를 지적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10승 투수가 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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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까지 99구를 던진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로버츠 감독은 로스 스트리플링을 2번째 투수로 올렸다. 스트리플링은 삼진-안타-삼진을 잡고 2사 1루가 됐다. 
그러자 LA 벤치는 마이크 트라웃 타석에 스트리플링을 내리고, 딜런 플로로를 3번째 투수로 올렸다. 그러나 플로로는 트라웃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류현진의 시즌 10승이 허무하게 날아간 순간이었다. 
'콜링 더 게임'은 다저스의 투수 교체를 두고 "데이브 '나쁜 선택' 로버츠 감독(Dave "Bad Decisions" Roberts)은 8점 리드했을 때만 다저스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혹평했다. 
7회 투수 교체는 상대 전적에 따른 결과였다. 플로로는 트라웃 상대로 통산 2타수 무안타, 반면 스트리플링은 트라웃에 5타수 5안타 2피홈런을 허용한 통계를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8회 조 켈리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볼넷, 견제구 실책, 고의4구, 폭투,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3루수 야수 선택으로 3-4 역전을 허용했다. 3루수 먼시의 홈 송구가 높아서 포수 러셀 마틴의 발이 떨어졌다. 이후 켈리의 폭투로 2점째를 내주며 3-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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