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이스코' 제호진, "국제대회 출전? 기복 줄이는 것이 우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6.18 00: 02

"국제대회 출전이요? 못 나가도 상관없고, 못 나가면 그게 실력입니다."
페이즈1 당시 막바지 까지 지난 4일 런던에서 열린 '페이스잇 서밋 글로벌(이하 FSG)' 출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다가 밀린 아픔은 아직까지 남아있었다. 두 번째 데이 우승을 차지했으나, 그는 담담했다. 디토네이터의 '이스코' 제호진은 팀이 추구하는 첫 번째 목표는 "기복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디토네이터는 17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5주 1일차 A-C조 전반부 '미라마' 라운드서 36점을 뽑아내면서 선두로 치고 나갔고, 후반부에서도 12점을 추가해 48점으로 APK(42점) DPG 다나와(36점)을 따돌리고 데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디테네이터는 종전 10위에서 6위까지 순위를 4계단이나 끌어올리면서 4위까지 출전할 수 있는 MAS(메트 아시아 시리즈)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 만난 '이스코' 제호진은 "승리로 인터뷰에 나서는 것 말고는 별다른 건 없다"고 담담하게 승리 소감을 전하면서 "지난 시즌 욕심 때문에 우리 플레이가 안되면서 국제대회에 못 나간 기억이 있어서 큰 욕심은 내고 있지 않다"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덧붙여 그는 "방콕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는 것 보다 우선이 팀의 대회 기복을 줄이는 것이다. '공무원 메타'라고 해도 좋다. 기복없이 경기 당 20점씩 꾸준히 점수를 챙기고 싶다. 욕심을 내면 미끄러지는 경우가 있어서 욕심을 버렸다. 2라운드에서 27점을 올린 것도 운이 좋아서 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제호진은 다시 또 국제대회나 성적에 대한 '욕심이 없다'라는 말로 들뜨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국제대회 출전 보다는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디토네이터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국제대회는 못 나가면 그것이 우리 실력이다. 그렇지만 동료들이 나를 믿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팬 분들께도 국제대회에 나가겠다는 약속 보다는 기복 없는 모습으로 재미있게 경기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하고 싶고, 노력하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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