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 ‘419점’ 젠지, 페이즈2 우승… DPG 에브가 방콕행 막차 탑승(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6.29 22: 43

 시즌 내내 ‘명품 실력’을 선보인 젠지가 ‘2019 펍지 코리아 리그(이하 PKL)’ 페이즈2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젠지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벌어진 2019 PKL 페이즈2 6주 3일차 최종전 A-B조 경기에서 48점을 추가하고 종합 419점으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3일차 경기 전까지 종합 점수 305점(6위)으로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쳤던 DPG 에브가는 333점으로 방콕행 막차에 탑승했다.
‘미라마’ 전장에서는 OP 레인저스와 젠지가 웃었다. OP 레인저스는 1라운드 빠른 위치 선정이 빛을 발하며 수월하게 치킨을 뜯었다. 젠지 또한 진지를 구축한 능선을 중심으로 점점 영역을 넓혀나가며 2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1, 2라운드에서 28포인트를 쌓은 젠지는 꿈의 400점 고지에 단 1포인트 만을 남겨뒀다. 

젠지.

배경이 전환된 ‘에란겔’의 첫 번째 대전은 ‘야스나야 폴랴나’의 시가전으로 결정됐다. 양동 작전으로 건물에 진입한 젠지는 킹스로드를 제거하고 400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도로 옆 건물을 따라 서서히 라인을 구축한 젠지는 외곽에서 뒤늦게 안전지대로 들어오는 팀들을 조금씩 낚아챘다.
마지막 자기장까지 젠지는 안전지역 중앙에서 꾸준히 킬 포인트를 쌓고 3위로 3라운드를 마감했다. 젠지 탈락 이후 OGN 에이스는 난전 속에서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치킨을 획득했다. 이번 라운드 우승으로 OGN 에이스는 300점을 돌파하며 끝까지 방콕행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DPG 에브가.
대망의 마지막 라운드는 전장이 ‘로족’ 북쪽으로 향했다. 서클 진입이 용이한 상황이라 각 팀은 풍족하게 파밍한 뒤 중앙으로 진입했다. 젠지 또한 삼거리를 확보하고 천천히 진격해 기세를 올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APK 또한 안전지대 동쪽을 싹쓸이하고 킬 포인트를 다량 얻었다.
최종 승부 답게 사방에서 전투가 열렸다. 서쪽에선 OGN 에이스가 젠지를 격파하고 4명 전력을 모두 유지했다. DPG 에브가는 건물 안에 숨어있던 엘리먼트 미스틱을 솎아내고 북동쪽을 점령했으나, APK와 OGN 엔투스의 협공에 막히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삼파전에서 ‘보이시’ 김준연이 자기장에 쓰러지면서 APK는 3위로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OGN 에이스는 OP 레인저스와 진검승부에서 ‘날개 펼치기’ 전략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4라운드 치킨을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엄청난 실력을 선보인 젠지는 무려 419점을 획득하고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이로써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MET 아시아 시리즈: 펍지 클래식’엔 1위 젠지, 2위 DPG 다나와, 3위 디토네이터, 4위 DPG 에브가가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강등 방어를 위해 총력전을 펼쳤던 스퀘어는 난타전 끝에 자기장에 사망하며 단 1포인트 차이로 ‘2019 펍지 코리아 컨텐더스(이하 PKC)’에 떨어지고 말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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