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슬퍼하고 있다” 스캑스 죽음에 로버츠 감독도 애도 [오!쎈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07.03 09: 50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운명을 달리한 LA 에인절스 투수 타일러 스캑스를 향한 애도를 표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동안 스캑스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하지만 같은 야구인으로서 젊은 선수가 일찍이 세상을 떴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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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실 타일러(스캑스)를 잘 모른다. 하지만 분명히 야구를 같이 하다보면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처럼 한 다리를 건너면 모두를 알게되고 알 방법이 있다. 우리 팀에도 그를 아는 선수들이 많다. 나와 구단 모두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팀메이트와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 알 수 없다. 젊은 선수의 죽음에 우리 모두 조심스럽게 얘기를 하고 애도를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인절스 소속의 투수 스캑스는 지난 2일, 텍사스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한 선수단 숙소에서 숨진 채로 발견이 됐다.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지만, 계속해서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USA 투데이’는 “많은 의문점이 풀리지 않고 있다. 아직 스캑스의 죽음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울러 부검 결과는 유족의 요청에 따라 오는 10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스캑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지난 2일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텍사스와 에인절스의 경기는 무기한 연기됐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양 팀의 경기는 예정대로 치러질 예정이지만, 경기 전 애도를 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아울러 2009년 스캑스와 드래프트 동기이기도 한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패트릭 코빈은 이날 그의 등번호인 45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고, 마운드에 그의 등번호 45번을 적고 투구에 임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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