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명훈과 최대철이 평창동 한끼에 성공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에서는 평창동에서 한 끼에 도전한 박명훈과 최대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화 ‘기생충’에서 지하실남으로 분했던 박명훈은 “영화에서 본 이미지와 다르다”는 강호동의 말에 “10kg 감량하고 태닝을 한 거다. 분장의 힘이 있었다”고 노력을 전했다. 칸 영화제에 다녀오기는 했지만 역할 자체가 스포일러라 카메라에 안 띄게 피해다녔다고.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10/201907102359771555_5d25fe83bcb00.png)
절친인 최대철은 “캐스팅되고 배역을 이야기 안 해서 ‘형이 무슨 송강호야?’ 그랬다. 형이 진짜 힘들었던 건 그때 일도 없었다. 애도 키우면서 어떻게 살았냐”고 물었다. 이에 박명훈은 “네가 좀 빌려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고, 최대철은 “그런 이야기는 왜 하냐”며 쑥스러워했다.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10/201907102359771555_5d25fe8c9d849.png)
평창동의 대저택이 이어졌다. 이에 이경규는 “‘기생충’ 만큼의 지하실은 없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명훈 씨 아버님이 봉준호 감독님 뵙자마자 큰 눈물을 흘리셨다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박명훈은 “제가 ‘기생충’ 찍고 나서 아버지가 그때 폐암에 걸리셔서 아버님이 영화광이시다. 병상에 계셨는데 저희 영화 자체가 비밀이니까 아무도 영화를 보면 안 되는데 봉준호 감독님이 연락이 와서 아버지를 먼저 보여드리자고 하셨다. 조그만한 극장에서 아버지와 감독님과 저와 스태프 몇명과 ‘기생충'을 아버지가 시민 중 가장 처음 보신 거다. 아버지가 보신 날에 꿈 같다고 하신다. 그때는 시력이 좋았는데 지금은 거의 못 보신다. 감독님이 미리 배려를 해주셨다”며 봉준호 감독의 미담을 전했다.
이경규는 지인을 만났다. 최대철이 “‘국민 찌질이’ 최대철인데 아시냐. ’중년 박보검’ 최대철 아시냐”고 물은 집에서 아버님이 직접 나왔던 바다. 최대철과 강호동이 ‘한끼줍쇼’라고 소개했다. 이에 아버님은 “반찬이 없다”고 답했다. 근데 아버님은 “내가 당신 잘 안다. XXX 대표이사다”며 “이박사를 여기서 만나네”라고 이경규를 향해 말했다. 이경규는 지인을 만난듯 “여기에 왜?”라며 얼떨떨한 모습을 보였다. 아버님은 “여기가 내 집이다”고 말했고, 이경규는 “형님 한번 하시죠?”라며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사모님이 불편하다고 해서 한끼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아버님은 미안한듯 옆집의 띵동을 대신 눌렀다. ‘한끼줍쇼’ 최초로 이웃 주민이 직접 띵동을 눌러주는 찬스를 얻었던 바다. 이번에도 실패하자 아버님은 “앞에 집도 물어볼까?”라고 물었다.
![[사진] '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19/07/10/201907102359771555_5d25fe965d57c.png)
이어진 실패에 ‘한끼줍쇼’ 최초 절 띵동 나타났다. 이때 강호동과 최대철은 20년 가까이 을지로에서 갈빗집을 하고 있는 3대 대가족의 집에 입성했다. 옥상의 뷰부터 강호동과 최대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찬이 없다고 했지만 반찬들이 잔뜩 등장했다. 화기애애한 집안 분위기에 웃음꽃이 끊이질 않았다. 어머님은 “막내가 내려올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중2다. 말 섞기도 힘들다. 하루에 세 마디 이상을 안 하는데. 열어드리길 잘했다”며 놀라워했는데, 막내는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까지 선보였다. 최대철과 강호동은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더욱 화기애애해진 분위기 속 막내는 “엄마 사랑해요”라며 머리 위로 하트를 그렸고, 어머님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경규와 박명훈은 잔디 깎던 집으로 영화처럼 4분 남겨놓고 다시 입성했다. 산책하던 한 부부와 거리에서 만나면서다. 한끼에 성공한 이경규는 “칸에서 상 받는 것보다 기쁘다”고, 박명훈은 “그만큼 기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성공을 자축했다. 박명훈은 이때 “지하가 있을까?”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집에는 ‘송운재’라는 현판이 있었다. “소나무처럼 기개가 있고 구름처럼 생각은 자유로워라”라는 의미라고 한다. 또한 지하실도 있어 박명훈은 명장면을 다시 보여주기도. 박명훈은 이어 요리하는 어머님을 도와 식사준비에 나섰다. / besod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