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월 타율 0.359’ 송성문의 타격은 6월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오!쎈人]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19.07.11 22: 40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6월부터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송성문은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5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송성문의 활약으로 키움은 2-1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렸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송성문은 이날 경기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KT 선발투수 쿠에바스의 초구 시속 140km 직구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호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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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이 2-2로 맞선 8회 무사 만루에서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송성문의 타격감이 너무 좋다. 장영석이 최근 좋지 않아 송성문을 3루수로 기용하고 싶은데 그러면 흐름이 끊길까봐 계속 2루수로 내보내고 있다”고 웃었다.
송성문은 5월까지는 타격감이 너무 좋지 않았다. 41경기 타율 1할6푼4리(116타수 19안타) 7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6월부터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6-7월 19경기에서 타율 3할5푼9리(64타수 23안타) 1홈런 13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키움은 주전 2루수 서건창의 무릎 부상이 길어지고 있다. 후반기에도 빠르게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송성문이 연일 뜨거운 타격감으로 장정석 감독의 고민거리를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있다. 
송성문은 "시즌 초반에는 조급함이 컸다. 타석에서 늘 쫓기는 마음으로 타격을 했다. 그런데 한 번 2군에 갔다오고 나니 쫗기는 마음이 많이 사라졌다. 심리적으로 편안해져서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치 로마 신화에 나오는 두 얼굴을 가진 신 야누스처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송성문의 활약에 키움 2루수는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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