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 아시아 시리즈] 스포츠맨십 실종… ‘중국-대만’ 참가팀, ‘보이콧’ 선언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19.07.28 19: 01

 사전적 정의로 ‘스포츠맨십’은 공정하게 경기에 임하고, 승패를 떠나 결과에 승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대만’ 참가팀들에겐 이러한 ‘스포츠맨십’이 완전히 사라진 것 같다. 경기 도중 ‘포인트 수정’을 이유로 대회 포기를 선언했다.
지난 26일부터 태국 방콕 국제 전시 컨벤션 센터에서 벌어진 ‘2019 MET 아시아 시리즈: 펍지 클래식(이하 MET 아시아 시리즈)’엔 한국, 일본, 동남아, 중국, 홍콩/마카오/대만 지역 프로팀들이 ‘아시아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참가했다. 이번 MET 아시아 시리즈는 3일간 총 18라운드(매일 6라운드)로 진행되며, 총 30만 달러(약 3억 550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28일 오후 열린 3일차 경기는 최종 우승컵을 들어올릴 팀이 정해질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많은 팬들 및 선수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1라운드까지는 순조롭게 경기가 펼쳐졌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 젠지, DPG 다나와가 삼파전에서 큰 손해를 봤고, 이이제이 전략을 선택한 토키오스트라이커가 첫 라운드 치킨을 뜯었다.

MET 아시아 시리즈 공식중계 캡처.

그러나 2라운드가 시작하자 무려 7팀이 사라지는 촌극이 발생했다. 불참을 선언한 팀들은 중국의 VC 게이밍, 웨이보, 17 게이밍, 비시 게이밍, 블랙 아나나스와 홍콩/마카오/대만의 노바, AHQ다. 약 20분 간 지연된 후에도 ‘보이콧’을 선언한 팀들은 복귀하지 않았고, 2라운드는 9팀만 남은 채 그대로 속행됐다.
이러한 사태에 대해 주최측은 “지난 27일 정전으로 중지된 2일차 6라운드의 점수가 3일차 경기 전 추가됐다. 중국, 대만 팀들은 이러한 결정에 불만을 품고 ‘보이콧’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참가 중지를 선언한 중국, 대만 팀들은 그대로 경기를 포기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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