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테이, 발라드 황태자의 新 수식어 #민경훈 절친 #햄버거집 사장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8.04 06: 49

테이가 '아는 형님'에서 남다른 입담을 선보였다.
3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개그맨 정준하, 가수 이지훈, 테이가 출연했다. 
이날 민경훈은 테이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민경훈에게 테이는 연예인 중 유일한 친구라고. 테이는 "나이는 경훈이가 한 살 어린데 군대 시절 내 선임이었다. 그래서 조금 어려웠다"고 밝혔다.

테이는 군대에서조차 엄청났던 민경훈의 인기를 대신 입증했다. 테이는 "경훈이는 군인에게 환영받는 유일한 남자 가수"라고 운을 뗐다. 이어 "버즈의 '가시' 전주가 나오면 다 일어났다.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에서는 간부들도 일어난다"고 회상했다. 
발라드 황태자로 군림했던 테이는 이날 히트곡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를 불렀다. 무려 15년 전 노래지만, 테이의 감미로운 음색과 지금 들어도 촌스럽지 않은 곡 전개에 MC들도 빠져들었다. 
이처럼 발라드 가수에 적격인 테이지만, 현재 수제버거 가게 사장으로도 활약이 대단하다. 테이는 "가게로 성공하고 싶었다면 내 이름으로 홍보했겠지만, 내가 만든 요리를 손님에게 대접하고 빈 그릇이 돌아올 때 뿌듯하다. 재밌어서 일을 하는 것"이라고 남다른 영업 철학을 밝혔다. 
테이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겪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테이는 "남자 중학생들이 들어와서 내가 앞에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테이가 누구야'라고 하더라. 검색을 '태희'로 하고 있더라. 그래서 내가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넘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직원 중에 나랑 닮은 사람이 있다. 사람들이 그분을 나로 착각하곤 실물이 낫다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테이에게 음식점 운영은 필수불가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연예인 중에서도 소문난 대식가다. 테이는 "남들도 다 나처럼 먹는 줄 알았다"며 "고기는 반찬 정도로 생각한다. 밥이랑 같이 먹는데 6~7공기는 늘 옆에 있다"고 말했다. 
테이는 영화관에서도 남다른 먹성을 뽐냈다. 테이는 "큰 팝콘 두개, 음료 두개, 오징어 나초에 핫도그 세트도 함께 먹는다"며 "연인이랑 가면 같이 먹는 양을 시킨 줄 아는데 사실은 내 것만 시킨 것"이라고 고백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