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어시스트' 문선민, 전천후 활약으로 크랙 면모 과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19.08.24 20: 59

문선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만드는 어시스트로 전북을 구했다.
전북은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7라운드 성남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후반 12분 성남의 수비수 임채민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막판 호사가 문선민의 크로스를 받아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전북은 같은 시간 상주에 5-1 대승을 거둔 울산에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전북은 16승 9무 2패, 승점 57를 기록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전북의 공격진은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로페즈-한승규-문선민으로 이어지는 2선 공격진은 전방의 김승대의 공격을 적극 지원했다. 
그 중 가장 돋보인 선수는 문선민이었다. 문선민은 오른쪽 측면에 배치되어 빠른 스피드를 활용했다. 문선민을 마크한 성남의 윙백 이은범은 경기 내내 고전했다. 
문선민은 측면에만 머물지 않고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전반 10분 중앙으로 침투한 문선민은 김진수의 패스를 받아 골을 노렸다. 
이어 전반 20분 문선민은 화려한 발재간으로 수비 2명 사이를 파고들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문선민은 양발을 이용한 터치로 연제운과 박태준 사이를 뚫어냈다. 
역습에서도 문선민의 스피드가 빛났다. 한승규의 드리블을 따라 측면에서 쇄도한 문선민은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았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문선민은 수비 1명을 제치고 슈팅했다. 
문선민은 저돌적인 드리블과 센스를 보여줬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후반 내내 거의 모든 공격 작업에 가담했지만 전반 20분에 나온 슈팅을 제외하면 모두 밀집 수비에 막혔다.
수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한 전북은 성남에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후반 12분 임채민에게 페널티킥으로 골을 내줬다. 
전북은 실점 이후 더욱 내려앉은 성남 수비를 뚫지 못했다. 문선민 또한 드리블을 통해 성남 박스 안에 진입했지만 2~3명이 달려드는 수비에 막혀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문선민은 경기 막판 예리한 크로스로 호사의 동점골을 도왔다. 직접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만들면 후반기 전북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임을 증명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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