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씹을수록 불쾌"..한혜진, '인성 논란'으로 번진 '더 짠내 투어' 목격담..갑론을박[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09.25 18: 25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인성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 구설수는 '더 짠내투어' 촬영 현장에 있었던 한 네티즌의 글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28일 tvN '더 짠내투어' 시청자 게시판에는 "한혜진 씨가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됐다. 
한혜진의 팬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8월 말레이시아 말라카의 벽화 거리에서 '더 짠내투어' 촬영 현장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녹화에 임하고 있는 출연진을 찍기 위해 휴대전화를 꺼냈다가 제작진에게 저지 당했다. 그리고 출연자들은 촬영을 위해 다시 한번 자리를 옮겼다. 하필 글쓴이가 서 있던 위치였다. 
이후 글쓴이는 한혜진과 짤막한 대화를 나누게 됐다. 유쾌한 내용은 아니었다. 글쓴이는 "한혜진 씨가 저에게 '거기 있으면 화면 나오는데 괜찮겠어요? 이동하시든지 빠지시든지 해주세요라고 하더라. '아. 네. 죄송합니다'하고 후다닥 나와서 다른 곳으로 갔다. 이 모든 게 합쳐서 1분 정도 걸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크게 실례되는 말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기분은 좋지 않았다. 귀가 뜨거워졌다. 무안하고 부끄럽게 만드는 언행과 상황이었다"라며 당시 심정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당연히 방송 녹화 하려면 주변 정리 필요하고 아마도 빠른 진행을 위해서 얘기한 거겠지' 하면서 넘기려 해도 한혜진 씨가 저한테 말하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글쓴이는 계속해서 한혜진의 당시 말투를 지적했다. 글쓴이는 "한 마디라도 앞에 '죄송하지만'이나 '실례지만' 같은 말 한 마디만 붙었어도 명령조로 기억에 남지는 않았을텐데 곱씹을수록 밀려오는 불쾌감은 어쩔 수 없다. 저는 타인이지 아랫사람이 아닌데"라고 말했다. 
끝으로 글쓴이는 "'짠내투어'는 해외여행을 다니는 프로그램이지 않나. 이런 상황 많이 겪을 거라 생각되는데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을 거다. 하지만 팬들이 소리 지르면서 무질서하게 따라다니고 방해하지 않는 이상 조금만 더 따뜻하게 말씀해주시면 여행에서 우연히 마주친 사람들에게는 너무 반갑고 신기한 이벤트로 남을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약 한 달 전 글이었지만, 이를 캡처한 사진이 각종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이에 한혜진은 때 아닌 인성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한혜진이 조금 더 배려해서 말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는가 하면, 글쓴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당시 상황의 진위 여부 역시 명확하지 않다. 이 가운데 한혜진 측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OSEN DB, '더 짠내 투어' 시청자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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