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 관객 운집" 악동뮤지션, 가을밤 감성으로 물들인 한강 청음회 (종합)[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9.29 21: 11

그룹 악동뮤지션이 한강에서 3만 관객들과 함께 소통했다.
악동뮤지션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새 앨범 발매 기념 야외 청음회 '가을밤의 항해'를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야외 청음회는 지난 2016년 5월 5일 열린 '사춘기입문 in 서울숲'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열리는 것. 관객들은 공연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공연장 주변을 가득 메우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악뮤는 시원한 가을밤에 잘 어울리는 정규 3집 '항해'에 수록된 신곡 7곡을 밴드 라이브에 맞춰 선보였다. '뱃노래'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은 악동뮤지션은 '물 만난 물고기' '더 사랑해줄걸' 무대로 분위기를 띄웠다.
악뮤는 "이렇게 까지 많이 와주실 줄은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 제가 듣기로는 이 공연장 수용인원의 7~8배가 오셨다고 들었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안전과 질서를 당부했다. 
이어 새 앨범에 대해 설명하며 "저희가 모두 성인이 된 후 처음 나오는 앨범이다. 매 앨범 마다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연 중간 이찬혁의 소설 '물 만난 물고기'를 이찬혁의 목소리로 들려주며 분위기를 더했다. '고래'에 이어 '프리덤' 무대에서 이찬혁은 "말에도 힘이 있다고 생각해서 같이 외쳤으면 좋겠다"고 떼창을 유도했고 관객들은 큰 목소리로 함께 '프리덤'을 외치며 소통했다.
이날 이수현은 자신만의 첫 솔로 앨범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찬혁은 자신과는 다른 색깔로 많이 성장했다며 많은 기대를 부탁했다. 
또한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무대에서도 후렴을 관객들과 함께 부르며 깊은 감성으로 가을 밤을 물들였다. 마지막곡 '시간을 갖자' 무대를 앞두고 악뮤는 "새 앨범 전곡을 못 보여드려서 아쉽지만 좋은 소식이 있어서 알려드리려고 한다"며 12월 콘서트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서울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들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밝혀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악동뮤지션은 이번 신보의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가 공개 3시간 만에 7개 음원차트를 올킬한 후 5일째 음원차트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동시에 수록곡 모두가 차트 상위권에 나란히 줄세우기를 달성하며 큰 사랑을 얻고 있는 바, 관객들은 여느 때보다 뜨거운 환호와 떼창으로 화답했다. 
신곡 무대는 모두 끝났지만 현장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악동뮤지션은 다시 무대 위로 올라왔다. 악동뮤지션은 현장에 무려 3만 명의 관객이 오셨다고 들었다며 관객들을 위해 '다이너소어' '사람들이 움직이는게' 등 히트곡 메들리를 이어가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Give Love'를 부르면서 악뮤는 약속한대로 무대 아래로 내려가 셀카를 함께 찍어주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악동뮤지션은 '오랜날 오랜밤'을 부르며 청음회를 마무리했다. /mk3244@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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