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 파울, 수비방해…PO는 판정 논란 없어질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10.14 13: 02

 2019 프로야구 KBO리그의 포스트시즌은 이제 플레이오프로 무대가 옮겨졌다. 지난해 홈런포를 주고받으며 5차전 명승부를 펼친 SK와 키움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은다.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축제, 심판진이 경기 흐름을 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팬들이 갸우뚱거렸던 판정 논란은 플레이오프에선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준플레이오프 경기마다 뒷맛이 개운치 않았다. 1차전에선 키움 김하성이 1루에서 견제구에 아웃당할 때 LG 투수 윌슨의 보크 논란이 있었다. 이후 해설위원들에 따라 보크냐 아니냐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키움 2루수 김혜성이 LG 오지환의 2루땅볼에 1루주자 이천웅과 충돌했다. 이천웅은 수비방해로 아웃. 이 과정에서 오지환은 1루에서 세이프됐는데 2루 진루 여부를 놓고 류중일 감독이 심판진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오지환은 1루 진루. /jpnews@osen.co.kr

2차전에선 키움 샌즈의 포수 앞 땅볼 타구가 파울이냐 아니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심판은 샌즈가 때린 공이 페어 지역에 들어갔다고 판단해 포수의 태그 아웃을 선언했는데, TV 중계 화면의 리플레이에서는 파울 지역으로 보였다.   
4차전 LG 오지환의 땅볼 타구 때 타구를 잡은 키움 2루수 김혜성과 1루 주자 이천웅의 충돌은 양 팀 벤치 모두 어필을 했고, 한참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처음에는 수비 방해로 더블 아웃을 선언했다가, 1루 주자만 수비방해로 아웃되고 타자주자는 볼 데드 상황으로 1루에서 세이프로 선언됐다. 
공교롭게 판정 논란이 있을 때마다 키움측이 손해를 보는 상황이 생기면서 편파 판정 논란까지 일어났다. 오심 논란은 결과적으로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선수들 모두 피해자가 된다. 오심으로 이득을 본 선수들의 플레이도 판정으로 인해 폄하되기도 한다. 심판의 존재가 부각되지 않는 것이 그 경기는 판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의미가 된다. 플레이오프는 그런 경기가 되길 바란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