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내일 결승전…수비 강화 라인업 생각” [프리미어12 현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9.11.16 23: 21

“중요한 경기는 결승전이다. 마음을 모아서 잘 하겠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10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 성적 3승2패를 마크, 2위로 결승전에 나서게 됐다.
사실 한국 입장에서는 그리 힘을 쏟을 필요는 없었던 경기다. 선발도 양현종에서 신예 이승호로 바꾸며 경험을 쌓게 했고, 그동안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이승호는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렇지만 백업 선수들이 주전 선수들 못지 않은 맹활약을 펼치며 위안거리를 만들었다. 김상수가 4타수 1안타 2타점, 강백호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포수 박세혁, 외야수 박건우도 각각 1안타 씩을 기록했다. 이제 한국은 17일 결승전, 다시 한일전을 준비하며 대회 2연패를 노리게 된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

1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렸다.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경기 총평을 하자면?
▲ 경기를 이기면 더 좋았겠지만 중요한 경기는 내일이라 선수들 컨디션을 생각했다. 내일이 아직 남아 있으니까 선수들과 마음을 모아 경기를 잘 해보겠다.
-이미 결승 진출이 확정된 상태. 오늘 어떤 부분에 포커스를 맞추고 경기에 임했나?
▲ 그 동안 뛰었던 선수들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내일 최상의 컨디션을 갖게 하기 위해 분배해서 뛰게 했다. 오늘 경기는 잊어야 하고 내일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이기도록 하겠다.
-일본 팀에 대해 연구하셨을 텐데 오늘 경기하고 일본 팀에 대한 인상이 어떤지 알려달라
▲일본은 익히 알고 있듯이 투수들이 좋다. 그 중에서도 승리조 투수들은 안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굳이 이야기할 건 없다. 내일 우리도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투수들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타자들과 마음 합쳐서 좋은 경기 하겠다.
-오늘 백업 위주의 라인업이 내일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나.
▲ 내일은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들어가서 스태프들과 편하게 식사하면서, 상의하면서 결정하겠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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